“대단한 연기” 전도연 인정한 연기 맛집 ‘리볼버’ 이정재→전혜진도 출격 [종합]

3377TV정보人气:127시간:2024-07-31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9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은 '리볼버'가 베일을 벗었다.

7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관에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승욱 감독,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참석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자,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9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전도연은 대가를 찾기 위해 뒤도 보지 않고 직진하는 수영 역을, 지창욱은 '향수 뿌린 미친개'라고 불리며 평생 책임과 약속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앤디 역을, 임지연은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가늠할 수 없는 윤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오승욱 감독은 완성본을 감상한 소감을 묻자 "대화로만 이어지는 작품이라 어떻게 영화를 이끌어갈지 고민돼서 스태프,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가 만든 문장은 부사, 혀용사가 들어가 지저분했는데 편집 감독님이 정확하게 딱딱 자르고 붙여줘서 혜택받은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이어 다시 한번 액션 연기를 펼친 전도연은 "액션신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원한 건 짧고 강렬한 액션이었다. '길복순'을 한번 경험하고 왔기 때문에 허명행 무술 감독님이 특별한 연습 없이 현장에서 해도 될 것 같다고 해서 현장에서 가르침을 받으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눈앞에서 야구 방망이가 휘둘림에도 불구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제가 눈을 안 깜빡였나요?"라고 되려 놀라움을 표한 전도연은 오승욱 감독이 "눈 하나도 깜빡이지 않았다"고 증언하자 "제가 또 대단한 연기 하나를 해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당시 전도연과의 연기 호흡이 긴장됐다고 밝혔던 지창욱은 "선배님을 이번 작품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어렸을 때부터 워낙 함께 작업했으면 했던 선배님, 동경했던 선배님이라 어렵다기보다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준비하거나 현장에 갈 때 유난히 긴장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연기했다"며 "바에서 나오는 액션신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재밌었다. 시원시원하게 맞았다. 이 작품을 하면서 그냥 즐겁게 재밌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도연은 "오히려 창욱 씨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혹시나 잘못해서 맞을까 봐 대역분이 해주셨으면 마음 편하게 했을 텐데 창욱 씨가 감정 때문에 자신이 누워있겠다고 하더라.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오히려 제가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지창욱은 빌런 앤디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운을 떼며 "시나리오 속 앤디는 공백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애기를 많이 나누면서 수정해 나갔다"고 털어놨다. 또 실감나는 욕설 연기에 대해 "대사의 70%가 욕이다. 그 사람의 말씨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과하게 연기했다. 앤디가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상스러운 욕이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수영의 곁을 늘 지키면서도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낸 윤선 역의 임지연은 "수영과 대비되는 화려한 옷을 입는데 톤을 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처음엔 이유를 하나하나 대면서 연기하다가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고 반응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수영과 다른 윤선의 강한 매력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혜교, 김태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여배우 콜렉터'라는 별명을 얻은 임지연은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 "그간 대부분 적대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수영과 윤선은 '환상의 파트너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잘 어울리지 않았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리볼버'에는 이정재, 정재영, 전혜진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등장한다. 이에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 배우는 개인적 친분도 있지만 제작사 한재덕 대표님과 배우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다른 배우한테 '이런 영화가 있는데 특별출연해 주면 어떻겠냐' 물었더니 스케줄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 옆에 있던 이정재 배우가 자기가 한다고 해서 기적처럼 출연하게 됐다"며 "이정재 배우가 출연한 다음부터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특별출연으로 잠깐 나오고 마는 형식이 아니라 본인이 주연이라고 생각하면서 직접 아이디이어도 내고, 대단히 적극적으로 임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재영에 대해선 "정재영 배우는 제가 조감독 시절부터 친해서 술친구였다. 전도연 배우와 민기현 역을 누구와 할까 얘기를 많이 했는데 둘 다 정재영을 같이 떠올렸다. 두 분이 과거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좋은 연기를 했던 것이 기억나 정재영 배우한테 부탁했다. 전도연 배우도 출연한다고 하니까 흔쾌히 출연해 줬다"고 덧붙였다.

전혜진 역시 깜짝 등장해 전도연과 대립각을 세웠다. 오승욱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사정한 덕분에 출연할 수 있었다. 스케줄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주셨다"며 "연출을 의도한 게 아니라 전혜진 배우가 연기하는 대로 카메라만 가져다 댔다. 무슨 생각으로 연기했는지 물어볼 정도로 본능과 직관을 가지고 연기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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