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월남전 파병 연장,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오빠 남진)[EN:인터뷰①]

3377TV정보人气:64시간:2024-08-29

(주)바보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이 과거를 회상하며 월남전 참전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오빠, 남진'(감독 정인성)의 주역 남진은 8월 2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는 9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오빠, 남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을 이끈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 기념, 오직 팬들을 위한 헌정 무비다. 1965년에 데뷔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남진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그의 인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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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은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된 것뿐만 아니라 7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정받았다. 그 시절 트렌드 세터로 국내 최초 팬덤을 형성해 4만 명이 넘는 소녀팬들을 거느리며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에는 해병대 입대해 월남전까지 참전하고, 가수 나훈아와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며, 정치적 세력에 연루돼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그의 굴곡진 삶이 그대로 담겼다. 여기에 쟈니 리, 장윤정, 박현빈, 장민호, 송가인 등 남진과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비롯한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까지 실렸다.

이날 인터뷰에서 남진은 월남전 파병 비하인드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역대 전쟁 나간 가수 있었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원해서 간 건 아니다. 갈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졸병인데, 명령에 안 따르면 안 되잖나"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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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래 일반병사는 해외에서 1년 이상 복무를 못 하게 되어있는데, 나는 여단장에게 사정해서 1년을 더 있었다. 군 복무가 36개월이던 시절에 총 24개월 동안 파병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왜 1년 더 있겠다고 했었나"는 질문에 남진은 "그때 여단장이 제게 '다른 놈들은 빨리 한국 가려고 하는데, 왜 안 가냐' 묻더라.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 전역할 때까지 부대 안에만 있는 것보다, 만기 전역까지 베트남에 있는 게 대중이 보기에 더 멋있지 않겠나' 했다. 그러니까 '있어라' 하더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하니 왜 파병을 연장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23살의 남자에게 1년은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다"며 "내가 판단한 게 아니고 아마 '그분'이 오신 게 아닌가 싶다.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준 것은 월남전 파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빠, 남진'은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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