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감독은 "조감독으로 1987이라는 영화를 마치고 작가를 종종 만났다. 그때 1971년의 하이재킹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여서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감독을 하게 되었다"며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1971년의 시대 배경을 하고 있기에 단종된 비행기를 찾아야 했다는 김성한 감독은 "지금 해외 전시관에 전시된 기종이다. 미술 감독이 고증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애쓰셔서 비행기를 제작해줬다. 각종 부품을 수입해서 세트를 만들었다."며 프로덕션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한 김성한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정말 훌륭한 건 배우들이 다 만들어주셨다. 60여분의 승객을 연기한 배우들과 촬영하며 에너지를 정말 많이 느꼈는데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성동일은 후배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 주셨고 전체 리허설부터 개인적인 리허설까지 에너지를 전달해주신 하정우에게도 감사하다. 홀로 객실에 남아 승객과 스태프를 챙겨준 채수빈에게도 감사하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던 현장이었다."라며 첫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길게 밝혀 "마치 수상소감 같다"는 말을 들었다.
여진구를 악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성한 감독은 "소년의 이미지가 있는 분, 우리가 알던 이미지를 비틀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성한 감독은 "진심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라며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영화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저에게 질문이 안 오길 바랬다. 무대 위에 서니 머리가 하예진다"라는 말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