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보검이 수지와 함께 부른 노래를 직접 선곡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보검은 최근 화제를 모은 수지와의 듀엣곡 무대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보검과 수지는 최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작품에 삽입된 'WISH: Wonderland is here(위시: 원더랜드 이즈 히어)'를 비롯해 영화 '코코'의 OST 'Remember Me', 로비 윌리엄스와 니콜 키드먼의 듀엣곡으로 잘 알려진 'Somethin' Stupid'를 함께 불렀다.
박보검은 "'Remember Me'와 'Somethin' Stupid' 모두 제가 선곡했다. 'Somethin' Stupid'의 경우 니콜 키드먼이 부른 버전이 있는데 수지 씨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더라. 출연 이후에 저와 수지 씨 모두 그 모습을 보며 '너무 예쁘다', '푸릇푸릇한 청춘 같다'고 좋아했다. 그 노래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듣는지 모르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제작보고회와 시사회, 방송 등 홍보 무대에 나설 때마다 커플룩을 입고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평소 출연한 상대 배우 쪽에 옷에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수지 씨한테도 처음에 먼저 물어봤다. 저는 이미 옷 피팅이 완료된 상태에서 수지 씨가 자신이 입은 옷을 보내줬는데 너무 비슷해서 '오?' 싶었다. 제작보고회 때 의상은 의도하고 맞춘 게 아니었다. 그 이후부터는 수지 씨가 받은 옷들을 살펴보고 그와 최대한 비슷한 톤의 옷들로 맞춰 입고 나갔다"고 말했다.
박보검과 수지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약 6년간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영화 '원더랜드'로 첫 연기 호흡까지 맞췄다.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오랜 연인 사이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