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행복의 나라', '남산의 부장들'·'서울의 봄' 사이 숨겨진 이야기..지금도 와닿는 울림

3377TV정보人气:804시간:2024-08-06

영화 '행복의 나라'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야만의 시대에 신념을 지키려 했던, 우리 모두 잘 몰랐던 박흥주라는 인물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과는 또 다른 묵직한 울림을 준다.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제작 파파스필름, 오스카10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추창민 감독과 배우 조정석, 유재명이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추창민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추창민 감독은 "1979년이 배경이라 필름 느낌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 필름을 쓸 수는 없지만, 기술적으로 구현하려고 했다"며 "배우들의 감정이 제일 중요해서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게 앵글도 맞췄다. 배우들의 감정을 최대한 뽑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10.26, 12.12 사이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보니깐 자연스레 도출된게 박흥주라는 대령이었다. 그 인물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큰 사건들보다는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들 그런 이야기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면서도 "변호인도 그렇고, 박흥주 대령도 그렇고 많이 가공되어있기 때문에 다큐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중 조정석, 故 이선균, 유재명이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 명령에 의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 비서관 '박태주' 그리고 권력을 위해 재판을 움직이는 합수부장 '전상두'로 분해 뛰어난 열연을 펼쳤다.

배우 조정석/사진=민선유 기자
조정석은 "가공의 인물로, 재판 기록과 재판 속에 있던 많은 분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인후'의 시점과 '정인후'를 통해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데 '정인후'의 롤이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객관적으로 시퀀스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깐 연기하다 보면 감정이 북받칠 때가 많았는데, 시퀀스별로 잘 조절해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앞서가거나 표현이 된다면, '정인후'의 감정선들이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서 감독님과 감정에 대한 표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매 시퀀스마다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촬영 끝날 때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재명/사진=민선유 기자
유재명은 "'전상두'가 개인적 야망을 갖고 12.12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며 "전체 작품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두 인물 서사가 중심인데 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스스로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권력의 상징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인물을 드러내는 시간과 양이 작기 때문에 고민이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해치지 않고 '전상두'가 갖고 있는 상징을 최대한 절제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감독님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1232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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