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사진=이미지 기자
[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설경구가 '역도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배우 설경구가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역도산' 시절 고통스러웠다면서 "위 세트에서 손예진, 정우성이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촬영하고 있었다"며 "약올리고 올라가는데 그 세트로 따라올라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조진웅도 날 봤는데 눈이 다 씹어먹을 것 같아서 인사 못하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설경구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아왔다"면서도 "주변을 힘들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을 불편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때부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21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