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거미도 '오빠 진짜 예쁘다'"…'파일럿' 조정석, 만인이 사랑한 '코믹학개론'(종합)

3377TV정보人气:934시간:2024-07-18

사진=잼엔터테인먼트[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믹 장인' 배우 조정석(44)이 돌아왔다.

코미디 영화 '파일럿'(김한결 감독, 쇼트케이크·무비락 제작)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으로 활약하다 하루 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고 여동생의 신분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 파일럿 한정우·한정미 1인 2역을 연기한 조정석. 그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파일럿'의 출연 계기부터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털어놨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남자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개봉한 마튼 클링버그 감독의 동명의 스웨덴 영화를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특히 '파일럿'은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생활 코믹 연기의 달인' 조정석의 코미디 영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석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코미디로 시작해 포복절도 웃음으로 끝나는 '파일럿'. 한정우와 한정미 1인 2역은 물론 파격적인 여장까지 도전한 조정석의 살신성인 원맨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로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날 조정석은 "꼭 작품이 코미디가 아니더라도 '재미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재미있다'라는 반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장르를 떠나 재미있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을 때 정말 '재미가 맞구나' 싶다. 이러한 '재미가 있다'라는 평가는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파일럿'은 공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그는 "나는 상황적인 코미디가 제일 재미있다. 말장난 개그도 있지 않나? 그런 것보다는 상황적인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코미디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그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대화를 하고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쌓이다 보니 캐릭터가 뭉쳐서 코미디가 더 극대화되는 것 같다.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 납뜩이 때도 내가 아무리 열심히 코미디를 한다고 해도 이제훈의 디렉션이 없었다면 그 코미디가 없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코미디는 앙상블인 것 같다"며 "내게 '코믹 장인'이라고 하는데 사실 모르겠다. 슬랩스틱은 최고의 코미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슬랩스틱을 잘하고 싶다"고 겸손을 보였다.

파격 여장에 대한 도전도 거리낌 없었다. 조정석은 "여장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은 전혀 없었다.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많이 했던 터라. 오히려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런 작품을 계속 만나는 게 운명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여장을 하는 작품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런걸 선택하고 이런 작품을 하게 되는 것도 모든 게 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느낄 때가 그 역할에 대입이 됐을 때다. 이 작품이 그런 느낌을 줬다. 머릿속에서 상상력으로 구현이 된 캐릭터다. 이 캐릭터에 나를 대입시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아직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파일럿' 주인공은 나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장을 완벽 소화한 조정석은 "여장 후 가장 첫 장면을 봤는데 내가 봐도 괜찮더라. 또 항공사에 재취업 후 활기차게 등장하는 모습도 좀 괜찮더라"며 "극 중 술 취해서 이주명과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솔직히 그 장면 연기하면서는 현타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힐 신고 뛰는 장면도 있었는데 햄스트링이 올라오더라. 그 장면은 힘들었다. 여성 의상 착용은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은 특별히 없었다. 이너웨어 같은 경우는 남자와 좀 다른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이너웨어까지 다 착용하고 오랜 시간 촬영하니까 그 시간에 따른 불편함은 있었다. 의상은 괜찮았는데 가발은 좀 불편하더라. 여름에 시작해 겨울에 끝난 촬영이었는데 여름에는 머리에 땀이 차고 겨울엔 답답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여장을 위해 7kg 감량한 사연도 덧붙였다. 조정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키토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림프선 마사지도 정말 하긴 했다. 하지만 식단과 운동 위주로 한정미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94,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처럼 분장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처음 시작부터 그런 논의는 없었다. 누군가 부담을 가져야 했는데 그게 내 얼굴이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고 물론 분장팀과 의상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랜 피팅 시간 이후 쿨톤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웃었다.

이어 "가족들은 예고편만 본 상황이고 아직 시사회를 못 왔다. 우리 가족들은 무덤덤한 편이다. '파일럿' 속 내 모습을 보면서 그냥 '또 이런 영화를 찍었구나'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아내 거미는 '오빠, 진짜 예쁘다'라는 칭찬은 해줬다"고 애정을 보냈다.

특히 "박보영과 닮았다"라는 반응에 호탕하게 웃은 조정석은 "닮았다면 정돈이 많이 안 된 박보영이 아닐까 싶다. '파일럿'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댓글을 봤다. 일부는 최강희 누나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최강희 누나에게 죄송하지만 내가 봐도 '약간 닮았구나' 싶더라. 내겐 너무 영광 아닌가"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파일럿'은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출연했고 '가장 보통의 연애'의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이트의 모든 비디오 및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수집되었으며, 원 저작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이 웹 사이트는 리소스 저장을 제공하지 않으며 녹화, 업로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www.jokeol.com All Rights Reserved
Telegram:@wg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