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OTT영화 개막작에 BTS 다큐까지…부산영화제 새 출발

3377TV정보人气:743시간:2024-09-05

넷플릭스·박찬욱 협업 '전,란'으로 개막
63개국 224편 초청…故 이선균 특별전
부산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광수 이사장[사진출처=연합뉴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해 조직 인사를 둘러싼 내홍을 딛고 새롭게 출발한다.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영화제에서는 63개국 224편이 상영된다. 이 중 세계 최초 상영작(월드 프리미어)은 86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은 55편이다.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초청작을 선보인다. 상영 편수는 지난해(209편)와 비교해 8%가량 늘었다. 앞서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국고보조금이 지난해 절반으로 줄었으나 자체 조달로 영화제 규모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이다. OTT 영화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고, 배우 강동원·차승원·박정민 등이 출연한 영화다. 왜란을 배경으로 집안 노비들이 난을 일으켜 일가 모두가 죽자 양반가 외아들(박정민 분)과 그의 몸종(강동원 분)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이야기다.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OTT라는 영화라는 점을 고민하진 않았다"면서 "얼마나 좋은 영화인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폐막작은 싱가포르·프랑스·일본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이다.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에서 문화 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으로, 인간의 존재와 의미,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영화 '전,란' 스틸[사진출처=넷플릭스]'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사진출처=BIFF]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아노라'(감독 션 베이커),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 등이 상영된다.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솔로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관객과 만난다.

한국 상업영화 신작을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부문인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에는 배우 김민하·최희서 주연 '폭로: 눈을 감은 아이', 설경구 주연 허진호 감독 신작 '보통의 가족', 송중기 주연 '보고타', 정우·김대명 등이 출연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대만 동명 영화를 각색한 홍경·노윤서 주연 '청설'이 상영된다. 드라마·OTT 시리즈를 상영하는 '온 스크린' 부문에선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 조우진·지창욱 스릴러 '강남 비-사이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등 6편이 초청됐다.

3개의 특별전이 열린다.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세네아스트'에서는 포르투갈 거장 미겔 고메스의 장편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그랜드 투어'도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특별전에서는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를 비롯한 6편을 상영한다. 아시아 신예 감독들이 만든 '10대의 마음, 10대들의 영화'도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인공지능(AI) 특별 부스가 설치된다.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최초로 참여해 AI 체험 공간을 연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영화 '큐어'(1997) '밝은 미래'(2002) '스파이의 아내'(2020) 등을 연출한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가 받는다.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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