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태극기' 장동건, 최민식에 20년만 재차 사과한 사연 "실수로 얼굴에 총 쏴"

3377TV정보人气:865시간:2024-05-31

배우 장동건, 최민식/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동건이 최민식에게 재차 사과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잊을 수 없는 1950년 6월, 두 형제의 갈등과 우애 그리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작품.

재개봉을 앞두고 강제규 감독, 장동건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당시 비화를 전했다.

장동건은 "최민식 선배님이 북한군 장교로 나왔었다. 선배님은 '올드보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촬영을 마치고 영화잡지 표지를 촬영하러 가셔야 되는 상황이었다"며 "권총 한자루를 두고 나와 몸싸움 장면이 있었는데 합이 잘못 맞아서 내가 선배님 얼굴에 총을 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도 컷할 때까지 참고 계셨는데, 컷 이후에 보니 얼굴에 파편이 박혀있더라. 너무 죄송했는데,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도닥여주고 가셨다"며 "지금 같았으면 사고도 덜했을 텐데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동건은 "최근 영화 한 편을 태국에서 4개월 촬영하고 한국에 들어온지 한달도 안 됐다. 총기 액션이 많이 나오는데, 요즘은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쏴도 안전에 이상이 없더라. 이번에도 촬영하면서 최민식 선배님이 많이 떠올랐다. 되게 죄송했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장동건이 최민식과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공개함으로써 최민식의 작품만을 생각하는 참된 영화인으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6월 6일 재개봉한다. 장동건은 극중 동생을 징집해제 시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진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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