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이 싫어서', 치열한 사회 속 각자 지옥 품고 살아가는 청춘들 위한 응원

3377TV정보人气:241시간:2024-08-21

영화 '한국이 싫어서'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한국 청춘들이 처한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 희망의 메시지를 녹여내며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제작 모쿠슈라) 언론배급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장건재 감독과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장건재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장건재 감독은 "2015년도 출간됐던 해에 책을 읽었고, 읽고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서 판권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때가 2016년도 초였다"며 "소설은 7~8년 정도를 다루는데, 영화는 그 시간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고민을 했다. 생물인 배우들과 내가 상상했던 인물들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숙제였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은 각자의 위치에서 나만의 지옥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속 인물들은 가시화된 존재다. 이들도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다.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중 고아성이 '계나' 역을 맡아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20대의 초상을 그려냈다.

배우 고아성/사진=민선유 기자
고아성은 "맨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동안 선택했던 영화들처럼 내가 해야 할 것 같은, 꼭 하고 싶은, 놓치면 영영 후회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며 "내가 맡아왔던 청춘의 결기, 사회 초년생이 갖는 열정이 지난, 직장생활 7년 정도 한 20대 후반의 지친 여성상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주종혁, 김우겸이 청춘의 다양한 색깔들을 표현, 젊은 세대의 공감을 가득 담은 위로를 선사한다.

배우 주종혁/사진=민선유 기자
주종혁은 "촬영지가 내가 유학시절 다녔던 학교라서 뉴질랜드 유학생을 누구보다 재밌게 잘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 하고 싶었다"며 "랭귀지 스쿨이라고 원에 가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 생각나면서 참고했다. 막상 촬영장 가니깐 그때 공기, 분위기가 몸속에 남아있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우겸/사진=민선유 기자
김우겸은 "'지명'을 연기하면서 '지명'과 닮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방금 영화를 봤는데 닮은 것 같다. '계나' 입장에서는 답답해보일 수 있고, 눈치가 없어보일 수도 있고, 눈치가 없을 정도로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나한테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낙관적인 것도 필요하고, 그 상황에 만족할 줄 아는 모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지명'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도 있고, 어느 정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주종혁, 김우겸은 고아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주종혁은 "연기하기 너무 편했다. 내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줘서 이게 오래된 선배님의 짬바인가 생각도 들었다. 영화에서 고아성의 매력이 너무 잘 보이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팬이 됐다"고, 김우겸은 "고아성은 늘 화면에서 봤던 선배님이고 스타이다 보니깐 일단 처음에 너무 신기했다. 실제로 봤을 때 되게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되게 털털하고 쿨해서 연기할 때도 편했다"고 밝혔다.

고아성 역시 "김우겸이 나 보고 쿨하다고 했지만 동료배우들에게 살갑게 다가가지는 못하는 편이다. 오래된 연인을 연기해야 하는 입장인데 김우겸이 먼저 촬영 전날 밤에 전화를 해주더라. 여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너무 살갑게 물어봤고, 다정함을 느끼면서 답변을 하다 보니깐 다음날 촬영할 때 7년 사귄 남자친구 같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주종혁은 너무 빠른 시간에 친해졌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데 어색하게 다시 찍어야할 것 같애 할 정도로 마음 잘 맞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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