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믿고, 넷플 본다[★인명대사전]

3377TV정보人气:294시간:2024-10-13

배우 김신록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믿고 보는 배우, 김신록. 이번엔 OTT플랫폼 넷플릭스 하반기를 책임지게 됐다. 새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과 시리즈 ‘지옥2’(감독 연상호)를 내놓으면서 든든한 ‘넷플릭스 장녀’로 거듭난다.

그는 지난 11일 공개된 ‘전, 란’으로 전세계 190개국 대중을 만났다. 박찬욱 감독이 집필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신록은 의병 범동 역을 맡아 수려한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영화 ‘전, 란’ 속 김신록.

김신록이 연기한 ‘범동’은 의병장 ‘김자령’(진선규)이 이끄는 의병단 중 유일한 여성 의병으로, 화통한 성격과 결단력, 그리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투력으로 김자령의 총애를 받는다. 7년의 전쟁 속에서도 의병단에 웃음을 주는 인물로 여유와 배포까지 지닌 인물이다.

애초 이 역은 남성 캐릭터로 설정되어있었지만 김상만 감독은 김신록을 염두에 두고 여성 캐릭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록에 대한 감독의 신뢰를 읽을 수 있는 지점이다. 앞서 진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기자간담회에서 김신록은 “조선시대에 여자가 의병으로 합류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범동’은 끔찍한 전쟁을 겪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신록은 감독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극 중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차승원)을 향한 불신과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김자령에 대한 존경심, 나아가 동료들을 잃은 슬픔까지 균형감있게 표현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옥2’ 속 김신록.

그의 활약은 ‘지옥2’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 ‘지옥’은 그에게도 남다른 작품이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서 미스테리한 희생자 박정자 역을 맡아 처음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린 터였다. 그런 그였기에 ‘지옥2’에서 부활하는 ‘박정자’의 존재감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박정자는 지난 시즌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지옥행 예고를 받고 온 세상이 시청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인물이었으나, 이번 시즌에서 부활하며 새로운 디스토피아 출현을 알린다.

김신록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지옥’ 시즌2 오픈토크에서 “시즌1 말미에 이어 부활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기억난다. 천운으로 부활해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쁘다”며 “정진수 의장도 부활을 함께 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지옥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시즌2의 ‘지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신록이 말아주는 섬뜩한 ‘지옥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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