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했다.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요청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송부 기한은 오늘(30일) 하루로 지정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31일 두 후보자를 모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상인 전 부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원이 단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금융위원회 역시 티몬·위메프 사태 등 시급한 현안 대응이 많아 빠르게 공백을 채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전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김태규 권익위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이었던 전날 전체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2일 치러졌으며, 24일 전체회의에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