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궤적을 표현하는 작가…정두화 개인전 ‘사유의 시간’ 개최

3377TV정보人气:119시간:2024-08-14

사유의 숲, 2012, Book on wood, 31x61cm 책 속에 흐르는 시간의 궤적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정두화 개인전 ‘사유의 시간’ 비트리 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정두화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2021년 비트리 갤러리에서 진행했던 ‘사유의 숲‘ 이후 3년만의 전시이며, 시간의 향기를 머금고 있는 고서를 이용한 작품은 고답적인 느낌을 주고, 새 책을 소재로 만든 조형의 경우에는 모던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Forest-sound, 2021, Book on wood, 14.5x21.5cm(each) 책의 질료적인 측면을 표현하면서 책 속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작가의 내면적 이미지로 나타내 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종이로 해체되고 재조립되어 예술 작품으로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소통을 하게 만듭니다. 책 속에 흐르는 시간의 궤적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정두화 작가의 작품을 비트리 갤러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Sound-communition, 2020, Book on wood, 123x123cm 정두화의 ‘사운즈Sound’는 낱알만한 크기로 수없이 찢고 이어 붙이거나, 미세하게 픽셀화된 수많 은 도트들의 접합이 의외의 울림과 공명을 전하고 있다. 온갖 사연의 책들은 정두화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텍스트는 증발되고, 종이는 나무(펄프)가 되며, 둥글게 말고, 균일하게 썰어 다양 한 패턴으로 모판에 모를 심듯 심는 노동집약적인, 매우 긴 물리적 시간의 인내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을 구축하고 나아가 완성된 작품을 통해 간접소통의 언어는 직접소통의 교감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Forest-Wind, 2018, Book on wood, D102cm 과거의 시간과 세월의 모든 경험을 담은 책의 단면을 통해 작가는 현재에서 과거로 회귀하게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연결되는 듯한 선분적인 시간을 ‘사유의 숲’을 통해 제시합니다. 책 자체만으로는 단조로울 수 있으나,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간을 간직한 책들을 유기적으로 병합해 새로운 교감의 채널을 자연의 물결처럼 흐르고, 숲에서 느끼는 바람를 형상화 하며 ‘자연의 근원 적인 울림에 대한 포착’을 작품을 통해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Forest 18-F5, 2018, Book on wood, 65x62cm 나무의 나뭇결은 마치 책의 페이지와도 같습니다. 각 나뭇결은 나무가 살아온 역사와 환경을 기 록한 자연의 글이자, 나무가 자라는 동안의 시간과 변화가 나뭇결에 담겨 있듯, 책의 페이지는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집니다. 나뭇결은 각기 다른 무늬와 색상으로 나무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이와 유사하게 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습니다. 이처 럼 정두화 작가의 ‘결’시리즈 작업들도 나무의 결이 자연의 이야기와 그 흐름을 담은 듯, 작가는 책을 통해 사람의 지혜와 역사, 그리고 과거의 세월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단지 표면적 시각 효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내면의 마음 속 시각적 사유의 시간을 거닐게 하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책 속에 흐르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사유하는 정두화 작가의 개인전 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사이트의 모든 비디오 및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수집되었으며, 원 저작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이 웹 사이트는 리소스 저장을 제공하지 않으며 녹화, 업로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www.jokeol.com All Rights Reserved
Telegram:@wg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