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상의 노출까지"…'핸섬가이즈' 이성민, 천만 배우가 버무려 준 살벌 코미디 (종합)

3377TV정보人气:798시간:2024-06-24

사진 제공=NEW[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성민이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또 한 번 '천의 얼굴'임을 증명해 냈다. 그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부끄러움 많은 터프가이 재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동협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작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이성민은 "영화를 보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 좋게 봤다. 이젠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더라. 감독과 배우들이 만족한다고 해서 작품이 흥행하는 건 아니니까,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래서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해왔지만,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겠다'고는 생각한 적 없었다. 좋은 대본을 받으면 제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인지, 그리고 연기 변주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사진 제공=NEW영화의 제목이 '핸섬가이즈'인 만큼, 이성민은 연기뿐만 비주얼 변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아봤을 땐 '왜 제목이 '핸섬가이즈'일까' 싶었다. 원래 다른 작품에 들어갈 때는 이 정도로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불쾌한 인상을 담아내기 위해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노출신도 제가 워낙 속살이 하얀 편이어서, 팔만 까맣게 분장을 했는데 옷을 다 벗었을 때 다 까만 게 나을까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만큼,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이성민은 "혹시나 (연기가) 재미없을까 봐,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웃음). 현장에서 컷 할 때 스태프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는데, 극장에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제가 몸이 좋은 편은 아닌데, 상의 탈의 했을 때 현타가 왔고, 벌에 쏘이는 신도 혼자서 막 난리 치니까 조금 그랬다(웃음). 영화 '바람 바람 바람' 때는 화려한 언변으로 관객들에 재치 있게 다가갔다면, '핸섬가이즈'는 슬랩스틱적인 요소가 있어서, '나랑 조금 더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사진 제공=NEW또한 섹시한 미남 상구를 연기한 이희준과는 친형제 이상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이희준에 대해 "정말 대단한 친구다.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우직하면서도 성실하다"며 "저희가 같은 극단에 있으면서 코미디 연극을 많이 했는데, 마치 축구팀 포지션을 나누듯이 서로를 살피면서 앙상블을 맞춰왔다. 그렇게 하는 게 희준이도 저도 익숙해서 이번 영화도 수월하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핸섬가이즈'로 입봉한 남동협 감독의 연출력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성민은 "영화를 보니, 장면 하나하나가 퍼즐처럼 딱딱 맞아떨어졌다. 감독님이 배우들이 못 보는 부분들까지 다 계산을 했구나 싶더라. 덕분에 현장에서 물 흐르듯이 촬영을 했다. 특히 임원희 씨를 넣은 장면을 보고는 '이 양반 똑똑한데?' 싶었다"며 "'핸섬가이즈'는 남 감독님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공을 돌렸다.

사진 제공=NEW한편 이성민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두 번째 천만 배지를 얻게 됐다. 그는 "배우들 사이에서 천만 이야기가 나왔을 때, 김성균이 네이버 프로필에 천만 표시가 있다는 거다. 우린 그걸 아무도 몰랐다(웃음). 조연은 은색, 주연은 금색이라고 하더라. 당시 저는 네이버 프로필에 은색만 있었고, 정우성은 천만 표시가 아예 없던 상태였다. 그래서 농담 삼아 '이거(천만) 가야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며 "무엇보다 정우성이 무대인사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전 회차 참석해 줘서 너무 감동적이었고, 고마웠다. 감독님도 독감 걸려서 힘든 와중에 버스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서 배우들한테 안 옮기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그만큼 꼭 작품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배우들끼리도 파이팅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핸섬가이즈'는 천만 김성수 감독이 인정한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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