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 '보고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 등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26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은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동시대 한국 상업 영화의 최신작 및 대표작을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 4편, 한국 프리미어 1편, 총 5편을 선보인다.
먼저 영화 '폭로: 눈을 감은 아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Apple TV '파친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민하와 '박열'의 최희서가 호흡을 맞췄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보고타'도 볼 수 있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고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도 상영된다. 비리에 연루된 두 형사가 더 큰 한 탕을 위해 범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도 눈길을 끈다. 주목받는 배우 홍경과 노윤서, 신예 김민주가 호흡을 맞췄다.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 예정인 한국 작품 4편과 해외 작품 2편이 관객과 만난다.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의 아리무라 카스미와 '남은 인생 10년'의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은 멜로 드라마다. 죽은 남자친구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그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은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 감독인 옌이웬이 '속녀양성기' 1편과 2편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다. 쇼 비즈니스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 캐릭터들을 통해 꿈과 열정, 자본과 욕망이 어우러진 치열한 삶의 무대를 코믹하면서도 섹슈얼하게 담아냈다.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다. 이준혁,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검사 서동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황과 사건들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는 화려한 강남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추격 범죄 드라마다. 실종 사건을 둘러싼 숨막히는 사건 전개와 긴장감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가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 '지옥' 시즌2는 다양하고도 논쟁적인 화두를 던지며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내 화제를 모았던 '지옥' 시즌1(2021)의 후속 시리즈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했다.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등이 출연한다.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희망을 잃어버린 주인공 앞에 저승사자가 된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공명과 김민하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사진=마인드마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