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액터스 하우스' 박보영이 배우로서의 '운과 때'가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박보영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 설경구를 시작으로 4일 박보영, 황정민, 5일 천우희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처음 배우라는 것을 인지한 것에 대해 "저 나이의 저런 직업에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데, 너무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엄마가 아닌데 왜 알 것 같지?'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학교 지났을 무렵 저 직업이 너무 궁금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뷔 초로 돌아 갈 수 있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좋은 기회도 잘 잡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때로 돌아가면 '그 운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많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변에 같이 하는 친구들도 빨리 더 궤도에 오르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그래도 너희의 때가 올 거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직업도 '운, 때'라는 게 중요하고 있는 것 같긴 한다"라며 "저 어릴 때는 무쌍인 사람들은 TV에 많이 안나왔다. 화려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하고 TV에서 저런 분들마 나갈 수 있구나 했는데, 나도 나갈 수 있는 그런 시대의 흐름이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게 그런 운 때도 잘 맞았던 것 같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