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 포스터,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배우 조정석의 원맨쇼가 살아있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31일 개봉한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주워담을 수 없는 실수를 하고 해고통보를 받은 뒤 생계를 위해 여동생 ‘한정미’(한선화)로 신분세탁해 여성 부기장으로 취업하는 젠더 체인지 코미디다.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으로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오민애 등이 출동해 110분을 채운다. 스웨덴 영화 ‘콕피트’(2012)를 리메이크했다.
그야말로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조정석의 영화다. 그가 가진 매력으로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두 배 이상 올린다. 여기에 코믹 연기로 인정받은 한선화와 오민애가 앙상블을 이루고, ‘새로운 발견’ 이주명이 힘을 더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물론 연출적인 호불호도 있지만, 배우들의 노력으로 상쇄된다는 평이다.
기대치는 예매율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전체 영화 예매율 41.6%(오전 7시 기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파일럿’은 지난 28일 ‘데드풀과 울버린’을 제치며 예매율 1위에 오른 이후 4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과 기대감을 입증 중이다. 이날 개봉을 맞아 더욱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파일럿’이 한여름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파일럿’은 전국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