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데드풀과 울버린'의 팀워크가 계속될 것 같은 '킹리적갓심'

3377TV정보人气:343시간:2024-07-24

▲ 데드풀과 울버린.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블의 예수, 마블의 구원자를 자처한 데드풀이 울버린과 만나 세계관을 대통합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데드풀' 시리즈 뿐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의 '향수를 간직한 팬들이라면 뭉클하고 짜릿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24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디즈니를 만나 새롭게 관객들과 만나는 데드풀은 위축되기는 커녕 시작부터 잔혹한 피범벅 액션과 신랄하고 거센 19금 농담들로 수위를 넘나들며 데드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울버린을 깨우기 위해 '파묘'하는 데드풀의 모습에 묘한 배덕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데드풀 스타일의 화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이번 작품의 핵심 유머 포인트는 '제4의 벽'(극 중 세계와 작품 밖 현실 세계를 구분하는 가상의 벽)을 넘나드는 대사들이다. 디즈니에 인수된 20세기 폭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는가 하면, 라이언 레이놀즈인지 데드풀인지 모를 속마음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데드풀'의 서사를 알고 트렌드에 민감한 팬들이라면 대사 하나하나에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전반부를 가득 채운다.
디즈니 '로키' 시리즈에서 비중있게 다룬 TVA(시간관리국)의 시간선이 이번 영화에도 중요한 개념으로 쓰인다. 이미 '로건'에서 숭고한 죽음을 맞은 울버린을 불러오기 위한 설정이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데드풀과 울버린의 끝나지 않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도 볼거리다.
중반부에는 '엑스맨' 팬들이 반가워할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진다. 메인 빌런 카산드라를 만나는 시점부터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저작권에서 자유로워진 캐릭터들의 향연이 폭소를 자아낸다. 기존 팬들에게는 뭉클하면서도 벅찬 웃음 포인트지만, '엑스맨' 시리즈가 생소한 팬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관람을 앞둔 관객이라면 '엑스맨' 시리즈 예습을 권한다. 더불어 마블 팬들에게도 곱씹을 수록 유쾌한 포인트들이 대사 곳곳에 녹아 있다.
다만 극 후반부 의역이 된 대사 중 중요한 키워드로 '킹리적 갓심'(합리적 의심에 '킹'(King)과 '갓'(God)을 붙인 표현)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유행어에 빠삭하지 않은 일반 관객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이밖에 울버린과 팀워크로 유머와 액션이 2배가 된 만큼 데드풀 역시 앞으로 이어질 팀워크를 기대하는 반응을 드러낸다. 울버린에게 "90살이 될 때까지 부려먹을 것"이라며 다음 시리즈를 향한 희망을 보이는 만큼, '데드풀과 울버린'이 위기의 마블을 구하고 다음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27분, 쿠키영상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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