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찌우고 욕설 장착하니 "다른 자아 튀어나와"…공승연이 '핸섬가이즈'로 얻은것[인터뷰S]

3377TV정보人气:607시간:2024-06-25

▲ 핸섬가이즈 공승연. 제공| 바로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꽁지머리 이성민과 장발 이희준, 충격적인 비주얼 사이에서 예쁘장한 얼굴로 온갖 비속어와 욕설을 내뱉으며 색다른 충격을 준 공승연. 그에게 '핸섬가이즈'는 "해보고 싶은 도전"이었다. 오는 26일 '핸섬가이즈' 개봉을 앞둔 공승연이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 작품에 도전하며 얻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공승연은 첫 상업 영화로 '핸섬가이즈'를 선택한 계기를 묻자 "제안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영화 매체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매체로서도 도전이었고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답했다.

공승연은 자신이 맡은 미나 캐릭터 표현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작은 오해가 미나를 만나게 되면서 눈덩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걸 직접 해결해야 하고 오해를 풀어나가야 하는 캐릭터고 마지막에는 최후의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캐릭터라서 강단 있게 시나리오 그대로 똑바로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생인 미나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위해 8kg을 증량했다. "촬영할 때 행복하게 먹고 지내니 잘 찌더라. 특히 밥차가 너무 맛있었다. 밥차를 먹고 촬영을 들어가고 촬영 끝나도 밥차 먹고 퇴근했다"는 설명.

촬영을 마친 후 공승연은 바로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그는 "촬영 끝나자마자 마지막 만찬 즐기고 다음 날부터 바로 뺐다. 탄수화물 다 끊었다. 탄수화물이 직빵인 것 같다. 힘들지만,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았다. 월남쌈이랑 샐러드 고기 위주로 많이 먹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 핸섬가이즈 공승연. 제공| NEW

공승연은 미나 캐릭터와 본인이 닮은 점이 많다며 "사람을 좋아하는 점이나 따뜻한 마음씨 이런 게 닮은 것 같다. 재필과 상구의 내면을 이해하고 봐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비슷하고 어느 순간엔 강단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점도 닮고 싶기도 하면서 비슷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격적인 비속어 연기에 대해서는 "다른 자아가 튀어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별다른 연습 없이 진짜 그냥 튀어나왔다. 몰입해서 해내야 하니까 알고 있는 욕을 다 뱉었다"라고 했다. 특히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욕설 장면에 대해서는 "대사에는 딱 한 줄 '이러지 마세요 개XX들아' 이렇게 있었다. 그걸로는 안 될 것 같아서 거기서 현장에서 살을 붙여보고 테이크마다 여러 시도를 해봤다. 바닥 굴러보고 하다가 기둥에 기대기 위해 안았는데 좋은 신이 나왔던 것 같다. 그 장면을 좋게 봐주시고 활용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틀리게 하지 않았구나 잘했구나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승연은 비속어 연기의 포인트는 미워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욕마저도 사랑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 평상시에 소리를 지르는 일이 없는데 욕으로 소리를 지르니 조금 카타르시스 느껴지기도 했고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핸섬가이즈 스틸. 제공| NEW

'핸섬가이즈'에는 호감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비호감 비주얼 콘셉트로 등장했다. 이런 괴리에 대한 고충은 없었는지 묻자 공승연은 "놀라는 장면을 초반에 촬영을 했는데 처음엔 선배님들 비주얼이 나한테도 충격적이어서 그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나한테도 낯선 얼굴이라 그런 모습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지점으로 이성민의 꽁지머리를 꼽으며 "정말 충격적이었고 의상 색감이나 이런 게 보면 되게 스타일리시한데 뭔가 미묘한 스타일들이 좋았던 것 같다. 충격적이기도 했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승연은 곧 비주얼에 익숙해졌다며 "나중에는 분장 지우는 게 더 낯설었다. 분장 열심히 하셨구나. 선배님들이 고민 많이 하셨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들 열연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서 현장을 가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성민선배님은 길을 잃을 때 잡아주시는 등대 같은 느낌이었다. 선배님이 하는 대로 따라가면 될 것 같은 느낌이고 희준 선배님은 따뜻한 엄마 같은 느낌이었다. 좋은 말씀 해주시고 책도 선물해주시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 같은 걸 알려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핸섬가이즈'에서 나서서 웃기기보다 리액션에 집중했던 공승연, 나중에 제대로 된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 탐나는 캐릭터이긴 한 것 같다. 성민 희준 선배님이 이런 걸 연기할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을까. 배우에게 도전이지만, 해보고 싶은 도전이다. 나중에 나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스크린 상업영화 도전이자 코미디 도전, '핸섬가이즈' 속 본인의 모습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자 공승연은 "내가 연기한 모습을 아직도 멀쩡히 볼 수는 없다. 어떡하지 하면서 봤는데 두 번째 보니까 점점 괜찮아지는 것 같다"라며 "다 내려놓고 작품으로서만 보면 내 몫은 해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잘 지나갔다. 해냈구나 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핸섬가이즈 공승연. 제공| 바로 엔터테인먼트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빨리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친 공승연은 "동생이 너무 좋아해줬다. 원래 평소엔 크게 관심이 없는데 이번 거는 오고 싶다고 얘기해줘서 시사회도 온다고 하고 엄마 아빠도 온다고 하고 기대 중"이라고 반응을 귀띔했다.

공승연은 동생 정연이 속한 그룹 트와이스의 릴스에도 종종 등장한다. 그는 동생과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에는 "사실 릴스는 내가 먼저 나랑은 안 하냐고 얘기해서 한 것"이라고 답하며 "시사회에 이번에는 올 거야? 물어봤을 때 바로 스케줄 있긴 한데 가야지라고 해줬다"라고 답했다.

공승연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정연에 많은 의지를 한다며 "옛날에는 같은 업계여도 서로 하는 일이 다르다보니 '언니가 뭘 알아?' 이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도와줄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각자 알아서 잘하니까 이웃고 떠들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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