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의 나라 런칭 포스터. 제공| NEW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故 이선균과 함께 호흡한 소회를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행복의 나라'에서 박흥주 역을 맡은 이선규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대신 전했다.
고 이선균은 '행복의 나라'에서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역을 맡았다.
추창민 감독은 이선균이 맡은 추창민 캐릭터에 대해 "극 중 인물 박태주는 박흥주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 가공해서 만든 인물인데 이분을 조사해봤을 때 좌우 진영을 나누지 않고 인간적인, 군인적인 칭찬이 자자했던 분"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분이 역사 속에 휘말렸을 때 어떤 행동을 취했으며 그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를 이선균과 가장 많이 의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 처음 이선균과 작업을 하게 되면서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선균 씨가 조정석 때문이라고 조정석이란 배우가 좋은 배우 같아서 같이 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이렇게 좋은 배우도 호기심과 열망이 있고 배우는 자세로 연기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