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종연 감독, 이승우, 박세완, 서현우, 박지환, 김동욱(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대본이 완벽한 코미디였어요. 예전에 시리즈 책을 보듯이,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술술 읽혔어요. 행복하게 찍으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현장에서 멤버들과 모든 시간이 행복했습니다.”(배우 박지환)
완벽한 코미디라고 모두가 자부했다. 배우 김동욱부터 안종연 감독까지 대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강매강’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겨냥하고 온다.
‘강매강’ 공식포스터.5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진행된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강매강’(감독 안종연) 제작발표회에는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안종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로,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은 김동욱, 본인피셜 직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을 맡은 박지환, 목표를 얇고 길게 가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 역을 맡은 서현우, 노필터 입담의 다혈질 형사 서민서 역을 맡은 박세완, 해맑음으로 팀원들의 탄식을 부르는 새내기 형사 장탄식 역의 이승우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동욱은 스텔라 김과 결혼 이후 첫 컴백작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5년만에 도전한 코미디 작품이라며 “코미디란 장르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 늘 기대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기도 하다. ‘조장풍’ 이후 매력적이고 하고 싶은 욕심 나는 작품을 언제쯤 받게 될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재밌는 작품을 받아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이후 컴백 소감을 묻자 “매 작품이 늘 소중하고 절실한데, 결혼 이후 그 절실함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서 코믹 감각을 유감없이 보인 박지환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주무기인 코믹 연기로 돌아온다. 그는 차별성을 묻자 “전작에선 선배들과 감독에게만 기대고 촬영하면 좋은 상황 설정들이 많이 나왔는데, ‘강매강’은 배우들 모두 세련괸 감각들을 갖고 있다. 각 인물마다 부딪히는 것들이 다른데 그때마다 다른 결들이 나와 재밌었다”고 답했다.
서현우 역시 “현장에서 하도 웃음이 터져서 참느라 어금니에 균열이 생겼다. 빵빵 터지는 걸 참으려고 하다보니 어금니가 많이 나갔고, 연기하다가 말없이 고개 숙이는 이들도 많았다”며 “그만큼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고 귀띔했다.
박세완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배우들의 앙상블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 케미스트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찢었다’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홍보하기 위해 뭉쳤는데, 원래 한마디씩 정하는데 이번엔 그냥 즉석으로 했다. 그런데 딱딱 맞더라. ‘역시 이게 팀이다’란 쾌감이 있었다”고 자랑했다.
안종연 감독은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저희 팀을 전체적으로 보면 반전 매력이 있다. ‘동방유빈’을 연기한 김동욱 같은 경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멀쩡하지 않다. 그 부분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차가울 거 같은데 따뜻하다. 똑똑한 거 같은데 허당미가 있고 진지할 거 같은데 엄청 재밌었다. 그런 부분들이 동방 유빈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환에 대해서는 “무중력이라는 인물이 강력해 보이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면이 있다 지환이형이 강해 보일 때도 있지만 눈을 들여다보면 정말 호수 갚다. 섬세한 남자라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현우에 대해서는 “얄미울 수 있지만 얄밉지 않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강매강’의 균형을 맞춰주는 인물”이라고 말했으며, 박세완은 “극중 인물이 화를 너무 많이 내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는데, 박세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사랑스러움 배우다. 그리고 발랄함 안에 진지함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종연 감독은 이승우는 “두 번째 오디션을 봤다. 2차를 봤는데 그때 너무 긴장을 하더라. 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어리바리한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부한 ‘강매강’은 오는 11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