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15만여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독립예술영화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여름 극장가 대작들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를 차지하고 있는 예술영화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5남매가 사는 그림 같은 집.
정원을 가꾸고, 물놀이를 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중> "꽃도 정말 예쁘다. 채소도 있어요. 낙원이 따로 없구나."
하지만, 담장 너머에는 유대인 11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고, 5남매의 아버지는 그곳의 지휘관입니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중> "태우고, 식히고, 비우고, 채우고, 그리고 다시 반복하는 겁니다."
<조나단 글레이저 / 감독> "가해자들에 대한 영화들이 있었지만, 그 영화들 대부분 그들을 악당으로 묘사했어요. 우리와 다른 존재로요. 저는 이런 묘사를 피하고 싶었어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우슈비츠 측의 허가를 받고 제작된 홀로코스트 영화입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 영화가 15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독립예술부문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쟁쟁한 영화들이 경쟁하는 여름 극장가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홀로코스트는 시대를 막론하고 계속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이번에는 어떤 형식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었는지 궁금한 면도 있었고, 독립예술 영화 쪽에서 15만 명 정도의 관객을 불러 모은다는 것은 이 시대에 굉장히 고무적인 일…"
<영화 '프렌치 수프' 중> "우린 부부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해요. 요리법을 연구하고, 음식을 만들고… "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미식 영화 '프렌치 수프' 역시, 순위권에 들며 관객몰이 중입니다.
20년간 최고의 요리를 함께 만들어 온 두 사람이 음식과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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