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렌치 수프' / 플레이그램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트란 안 훙 감독 신작 '프렌치 수프'가 6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프렌치 수프'는 13일 1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씨클로',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을 연출, 빛과 색채의 미학을 보여주며 '영화의 시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신작 '프렌치 수프'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영화 '프렌치 수프' / 플레이그램
1차 포스터에서는 트란 안 훙 감독 특유의 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연출과 품격 넘치는 색감을 엿볼 수 있다.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함께 요리를 하며 다정한 눈빛을 나누고 있는 모습에서 오랫동안 인생의 파트너로 지내온 두 사람의 깊은 신뢰와 사랑이 드러난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프렌치 수프' 속 포토푀, 볼로방, 오믈레트 노르베지엔 등의 메뉴를 만드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오감을 사로잡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정성과 시간이 가득 담긴 프렌치 퀴진의 정수를 보여주며 다양한 식재료를 손질하는 섬세한 손길과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6월 19일 극장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