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스틸컷. tvN 제공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중 '눈물의 여왕'과 '기생수 : 더 그레이', '마이 데몬'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저력을 확인해줬다. 22일 넷플릭스가 발간한 올해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눈물의 여왕'은 총 2900만 시청수(전체 시청 시간/전체 러닝타임 ), '기생수 : 더 그레이'는 2500만 시청수, '마이 데몬'은 1800만 시청수로 비영어권 콘텐츠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어 '닥터 슬럼프'가 14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대표작에 이름을 남겼다.
넷플릭스는 작년 12월부터 연간 2회에 걸쳐 넷플릭스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6개월간 회원들의 시청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보고서는 반기 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제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과 시청수 등을 공개한다.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는 약 940억 시청 시간 동안 다채로운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수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영어권 시리즈 10편 중 4편은 영국 콘텐츠였다. '비밀의 비밀', '베이비 레인디어', '젠틀맨:더 시리즈', '원 데이' 등이 높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IP를 소유한 한국 콘텐츠의 비율은 작년 반기와 동일하게 15% 미만이다.
넷플릭스 측은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계약 형태를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현지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업계와 협력해 한국 콘텐츠가 활약하는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장르 별 인기 콘텐츠와 특징도 살펴보면 '댐즐',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그리셀다', '삼체' 등 액션, 스릴러, 드라마 장르부터 '신부의 어머니', '눈물의 여왕' 등 로맨틱 코미디가 사랑 받았으며,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온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와 같은 리얼리티 쇼도 인기를 끌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가족형 애니메이션과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등 다큐멘터리 장르도 꾸준한 시청 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2024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 전문은 넷플릭스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