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액터스 하우스' 설경구가 증·감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설경구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 설경구를 시작으로 4일 박보영, 황정민, 5일 천우희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역도산'에서는 6개월 만에 26kg 증량하기도 하고, '소년들', '살인자의 기억법' 등 다수의 작품에서는 감량하는 등 육체적 변화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그는 감량 비법에 대해 "지금도 무식하게 한다. 굶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소년들' 때는 2주의 시간을 주기로 해놓고 딜레이되고 그래서 저에게 딱 일주일 주더라"라며 급한 기간 내에 감량해야 했던 이야기를 했다.
그는 "3일을 생으로 굶었다"라며 "서울에서 내려와서 촬영을 하는데 첫 촬영할 때 마음이 검사받으러 가는 기분이었다. 나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너무 떨리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요령이 없는 것 같다. 안 먹어야 빠지지 먹고 어떻게 빠지겠나. 운동보다 안 먹어야 한다"라며 "찌는 건 먹어야 한다. 먹으면서 운동해야 한다. '역도산' 때도 먹으며 운동하고, 식단 관리가 없고, 해주지도 않는다. 닥치는 대로 먹고 레슬링 연습하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