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를 제치고 12만명대로 오프닝을 열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예고한 영화 ‘설계자’가 개봉 첫날인 지난 29일(수) 12만 406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2만 5844명이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은 물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범죄도시4’ 등 국내외 쟁쟁한 화제작 사이 존재감을 입증해 극장가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설계자’가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재 ‘설계자’의 예매율은 23.1%, 예매량은 6만 4841명이다.
개봉 후 약 7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했던 ‘퓨리오사’는 2위로 내려앉았다. ‘퓨리오사’는 같은 날 6만 2517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71만 7774명이다. 예매율에서도 ‘퓨리오사’가 2위로, 예매율 19.5%, 예매량 5만 4901명을 기록 중이다. ‘범죄도시4’가 박스오피스 3위, ‘그녀가 죽었다’가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설계자’는 이처럼 개봉 첫날 10만명을 거뜬히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켰지만, 극복해야 할 난관도 있다. 영화를 본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결말을 둔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 이를 딛고 기존의 범죄극과 다른 소재와 독특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장기간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