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 "김우빈의 긴 다리 덕에 풍차돌리기 액션 가능" [인터뷰M]

3377TV정보人气:11시간:2024-09-29

9월 13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만든 김주환 감독을 만났다. 무도실무관'은 이 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주환 감독은 "김우빈은 무슨 말을 해도 믿음이 가더라. 헤어 스타일을 어떻게 하고 의상을 어떻게 입어도 결국 이 사람의 마음 안에는 좋은 감정이 있고 그게 세상을 위한 것이라는 게 느껴졌다. 따로 설득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와 이미지, 그게 '정도'라는 인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자기 행복이 중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기에 맞설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는 게 김우빈이기에 설득되었다."며 주인공이 김우빈이어서 이야기의 시작부터 수월했음을 고백했다.

시청자들에게 칭찬받았던 액션씬의 경우도 김우빈의 피지컬 때문이었다는 김주환 감독은 "김우빈의 피지컬이 좋아서 액션의 범위가 넓어진 게 사실이다. 액션을 찍을 때는 물리력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양 발을 쓸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있다면 양 발을 다 써주려고 한다. 이 인물은 처음부터 과감한 세팅을 했다. 무도 3개를 혼합한다는 설정이니 태권도, 검도, 유도를 골고루 보여주려 했다. 다리가 긴 사람이 발차기를 할 때는 풍차가 돌아가는 느낌이 드니까 그걸 살리려고 했고, 장소가 좁은 곳에서는 태권도가 아닌 검도를 활용했고, 새로운 설정, 복합적 공간 등을 무술 감독, 김우빈과 함께 방향을 찾았다."며 김우빈의 신체적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끔 액션의 설계를 치밀하게 했음을 알렸다.

그는 "액션은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위험하다 보니 찍을 때도 늘 걱정이 앞선다.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과 좋은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부담인데 그럴 때 가끔 '이걸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까? 로코 같은 장르는 어떨까? 로코를 하면 투자가 될까?'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면 할수록 고민되는 장르가 액션"이라며 작품마다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 내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님을 어필했다.

이 작품에서 김우빈의 액션만큼 신경 쓴 부분은 배우의 감정선이라고. 감독은 "좋은 이야기는 허구임을 잊고 진짜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다. 진짜 같아 보이려면 감정은 진실되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우빈의 눈물씬은 정말 대단했다. 배우가 연거푸 울 수 없으니까 앵글의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병실의 조명을 반사하며 눈물이 나오는 장면을 보는데 온몸이 지릿지릿하더라. 그 장면만 봐도 배경 음악이 어느 정도 볼륨으로 들어가면 좋을지 완전히 그려져서 눈물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 너무 울컥하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만족스러웠던 씬"이라며 김우빈의 눈물 신을 이야기했다.

버디무비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는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은 친구 관계였고 '사냥개들'은 형동생의 관계다. 이번에는 더 나이차가 많은 형동생의 관계다. 결혼을 하고 나니 새로운 감정선이 생겨서 '청년경찰' 만들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아버지와 딸의 버디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진부하고 직선적일 수 있지만 지금 세상에는 관계에서 믿음이 생기고 그 관계에서 생긴 우정, 의리, 가족애의 가치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해서 버디무비를 만들게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환 감독의 영화세계를 보면 계속해서 버디 관계를 추구하지만 점점 액션의 분량이나 스피드들이 빨라지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며 겁났던 게 유튜브 쇼츠와 어떻게 싸워서 이길까였다. 새로운 클라이맥스가 나오는 미디어가 있는데 영화를 만들 때 얼마나 촘촘히 쌓아야 늘어진다는 느낌을 안 줄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라며 점점 짧은 미디어를 좋아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파민의 수치가 바뀌고 있는 거 같다. 이야기를 볼 때 고전적으로 스트레스를 쌓은 뒤 해소시키는 구조였다면 그 해소의 사이클이 더 빨라졌다. 도파민의 배치 타이밍을 좁혀야 숏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빨리 변화하는 시청자의 취향에 맞추려면 미디어의 문법도 계속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꾼으로 시청자가 뭘 재미있게 보는지, 그걸 어떻게 끌어갈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며 요즘 감독으로서 어떤 고민에 빠져있는지를 고백하기도 했다.

혹시 '무도실무관'의 2편도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시청자가 관심을 가져서 두 번째 기회가 온다면 더 다른 결을 넣고 더 많은 탐구를 해야 한다. 계속 업데이트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한 에피소드 나열의 2편이 아닌 다른 분위기의 2편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영화 '무도실무관'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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