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4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MC로 호흡을 맞췄다.
최우수 작품상은 '리볼버'가 수상했다.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특히 "전도연 씨가 저에게 주는 상"이라며 주연 전도연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이 상은 저 혼자 들기엔 무거운 상"이라며 "이태신의 맞은편에서 그의 고뇌를 더 비춰준 게 황정민이다. 정민 형의 전두광이 계속해서 생각난다. 고맙다"라며 함께 출연한 황정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정순'의 김금순이 수상했다. 그는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남우조연상을 받은 송중기는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가 아니다. 치건과 연규라는 소년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좋은 연출을 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지연은 "'부일영화상'에서 10년 전 신인상을 받았다.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라며 부일영화상과의 깊은 인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리볼버'에 대해 "제게 용기와 열정, 똘기를 심어준 영화다. 전도연 선배처럼 되고 싶은 학생 팬이었는데 함께 연기하고 눈 마주칠 수 있어 성공했구나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신인남자연기상에는 '빅슬립'의 김영성이, 신인여자연기상에는 '거미집'의 정수정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