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조진웅 / 뉴스엔 DB[해운대(부산)=뉴스엔 배효주 기자] 조진웅이 故이선균을 두고 "'찐형' 같은 배우"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10월 3일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의 스페셜 토크 '고(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다'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故이선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열고, 그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와 '기생충' 등 6편을 상영하며,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 또한 고인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공동 주연을 맡은 조진웅이 스페셜 토크에 자리했다.
이날 조진웅은 '끝까지 간다'에서 이선균과 격한 액션 합을 맞췄던 것을 회상하며 "옷을 갈아입는데, 어제 있던 멍은 그대로 있고, 오늘 새로운 멍도 생겨있더라. 그럴 때는 '오늘 뭐 좀 한 거 같다?' 했었다. 영광의 흔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액션에 과몰입을 했었다"면서 "제가 욕조에서 위에 올라타는 신이 있었는데, 이선균 형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허리에 금이 갔더라. '되게 리얼한데?' 싶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또, '인간 이선균'에 대해선 "츤데레 같으면서도 심장 속까지 건드리는 표정이 있다. 정말 좋은 형"이라며 "친형은 없지만, 진짜 '찐형'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