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동원 '설계자', 촘촘히 설계된 구조 캐릭터..도파민 없이 쫄깃하다

3377TV정보人气:621시간:2024-05-23

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액션 아닌 브레인 쓰는, 낯선 강동원의 변신이 반갑다. 예측불가 전개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제작 영화사 집) 언론배급시사회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이요섭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이 참석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요섭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이요섭 감독은 "가장 많이 고민한 건 진실을 찾기는 힘들다는 거다.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찾기 위해서는 남을 의심할 수도 있고, 수많은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이 올 것 같은데 그 순간을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장르 안에서 관객들과 설계자들 사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여지로 청소부라는 피상적인 존재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가 엄청난 궁금증이 있을 때 알고 싶어 하는데 알려고 했을 때 생각보다 진실이 가깝지 않더라. 알아내려고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실 하나쯤이라도 알고 싶은게 있을 텐데 도달할 수 없을 때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고, 분노할 수도 있다. 수많은 진실과 정보들 안에서 파헤치면서 선택해야 하는데 '영일'이 많은 것들을 접하면서 혼란을 느끼는 모습을 장르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을 시작으로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의 시너지는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배우 강동원/사진=민선유 기자
강동원은 "오랜만에 신선한 작품 찍을 수 있구나 생각하고 참여했다"며 "이번이 스물몇번째 영화였다. 많은 시간을 연기하고,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늘 연기할 때 경직되는 순간들이 가끔 있다. 내가 숨을 쉬는 걸 까먹고 있거나 정확한 대사를 머릿속에 읽고 있지 않을 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정말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끔은 까먹는, 호흡을 잊지 말자, 머릿속에서 정확한 대사를 읽자, 하는 척 하지 말고 진짜로 하자 등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무생, 이미숙/사진=민선유 기자
이무생은 "전사도 중요하고,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인물로서 존재하는게 가장 컸다. 연출, 조명, 음악 같은 것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의도하신대로 적절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나도 물음표가 생긴다.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에 따라 색깔들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숙은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늘 영화는 동경의 대상이다. 큰 스크린에서 나라는 존재를, 역할의 존재를 펴나가는게 고민이 컸던 작업인 것 같다"며 "크게 고민했었던 작품이었는데, 다행히 강동원, 후배들과 맞추는 호흡에 있어서는 편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든 작업은 단시간에 캐릭터에 대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거, 집약적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거다. 이번에도 그런 걸 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현욱/사진=민선유 기자
이현욱은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보시는 분들이 이질감을 가지지 않을까를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며 "다른 성별을 연기하니 희화화되는 걸 지양하려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노력했다. 조심스럽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정은채는 "'주영선'은 전사가 설명이 되어있지 않지만, 흔히 미디어를 통해서나 여러 가지 자료들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유명인사들의 모습들에 대해 감독님과 촬영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며 "어떤 모습으로 많은 눈과 카메라 앞에서 서는 태도로 서있는지부터 유심히 보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배우 정은채, 탕준상/사진=민선유 기자
탕준상은 "짧게나마 대사를 통해서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팀원으로 말하자면 이미숙 선배님은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고 현욱 형은 정체성 혼란에 대한 문제를 갖고 있어서 '점만'이로서는 얘가 하는 말들이 다 사실인지 아니지, 어리숙한게 진짜일지 아닐지 허구는 아닐지 의심이 가게끔 연기했다"고 알렸다.

제작사 영화사 집의 신작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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