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두 번째 이야기
배우 송혜교가 내년 초 영화 ‘검은 수녀들’(포스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배급사 NEW는 4일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 내년 1월 24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검은 수녀들’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검은 사제들’(2015)의 두 번째 이야기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받은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유니아 수녀는 강한 의지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행동으로 위기에 빠진 소년을 구하는 인물이다. NEW는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며 “전여빈과의 연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데뷔 초 영화 ‘죄 많은 소녀’로 화제를 일으킨 전여빈은 호기심과 의심을 품은 채 혼란에 빠져드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한다. 드라마 ‘빈센조’ ‘멜로가 체질’과 영화 ‘거미집’ ‘낙원의 밤’ ‘하얼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나가고 있는 전여빈은 유니아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새로운 출연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배우 이진욱 이 맡았다. 영화 ‘모가디슈’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 허준호가 소년을 살리기 위해 의식을 행하는 안드레아 신부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