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영화부문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영화 대상의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박찬욱이 진행했다. 그는 "제가 외국에서 촬영을 하느라고 상 받으러 못 왔습니다. 상도 못 받고 축하도 못 받아서 더 속상했는데 축하의 인사도 건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즐겁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수상자를 확인한 그는 "젊은 감독들이 많은 한국 영화계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감독은 희귀한데 기분이 좋다"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얼떨떨하다. 엄청난 상을 주신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작년에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 있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그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와주셨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사실 '서울의 봄'이 좀 울화통 터지는 내용인데도 주변에 막 추천해주셔서 영화가 천만이 넘는 큰 흥행을 했다"며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출연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김 감독은 "요즘 한국 영화가 이제 조금 나아지고 또 극장에 또 관객분들이 오시고 있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팬데믹 전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관객분들이 오시니까 얼마나 고맙고 또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영화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저를 포함해서 한국 영화를 만드는 우리들이 더 열심히 또 더 재미있게 또 정성들여 영화를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