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개방’ 29회 부산영화제 닻 올려

3377TV정보人气:815시간:2024-10-03

63개국 278편 상영작 관객 기다려
BIFF 사상 처음 OTT 개막작 선봬
RM 주연 K팝 다큐 상영 등 새 시도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여러 초청 게스트 및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올해로 2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BIFF의 키워드는 ‘변화와 개방’으로 꼽을 수 있다. BIFF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방탄소년단 RM 주연의 K팝 다큐멘터리를 처음 상영하는 등 영화제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서다.

이날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이어가는 BIFF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에서 온 27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BIFF와 샤넬이 신설한 ‘까멜리아상’의 첫 시상도 이뤄졌다. 여성의 문화적, 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린 사람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첫 수상자에는 류성희 미술감독이 선정됐다. 류 미술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수없이 많은 재능있는 여성 영화인과 수상의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故(고) 이선균에게는 한국영화 공로상이 수여됐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행복의 나라’ ‘기생충’ ‘끝까지 간다’ 등 영화부터 ‘나의 아저씨’ ‘하얀거탑’ 같은 드라마까지, 이선균이 생전 출연했던 작품들이 하나씩 화면에 지나가자 일부 배우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돌아갔다. BIFF 기간 그의 최신작인 ‘뱀의 길’과 ‘클라우드’가 관객을 만난다.

시민들이 2일 BIFF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 20대 학생들부터 노년층,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아이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객들까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영화제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다. 개막식으로 일찍 문을 닫은 배지 샵에서 “내일은 꼭 사야지” 다짐하는 관객, 봉사자 배지를 바닥에 늘어놓고 사진을 찍는 학생들 등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개막식에 들어가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선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부산에 사는 여오리핑(29)은 6살 난 쌍둥이 아들과 함께 오후 2시30분부터 줄을 섰다. 레드카펫 행사 시간보다 3시간 이상 일찍 왔지만, 그의 앞엔 이미 2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다. 여오리핑은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만들어 왔다”며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돼서 야외에서 상영하는 ‘지옥2’와 ‘보고타’를 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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