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유용석 기자배우 하정우가 신작 ‘하이재킹’으로 호흡을 맞춘 성동일 여진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하정우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에서 성동일에 대해 “‘국가대표’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고 형이다. 함께 한다는 이야기 듣고 너무 기대됐다. 촬영도 촬영이지만 저녁 식사 시간이 기대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동일이) 미식가라 맛있는 걸 많이 알고 계신다. 그 지역에 맛있는 음식, 술도 소개받았던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성동일을 음식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화이트와인 같은 사람이다. 깔끔하고 투명하고 우아하다”고 답했다.
성동일은 이에 “깊이가 없는 싼 화이트 와인”이라고 받아치며 “하정우 연기가 (‘국가대표’ 때보다) 농익었더라. 제가 연기하기 더 편해졌다.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여진구와는 첫 호흡이다 하정우는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좋더라.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작품을 통해 만났을 때 굉장히 달랐다. 멋진 배우로 성장한 것 같다”며 칭찬했다.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