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감독 “12년만 컴백, 갑자기 나타났다고…반성 많이 했다” (라트라비아타)[EN:인터뷰①]

3377TV정보人气:61시간:2024-09-03

트리플픽쳐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윤석호 감독이 12년 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윤석호 감독은 9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제주에서 만난 영희(김지영)와 준우(배수빈)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클래식 음악 멜로다. 일본 작가 이부키 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지영은 상처투성이지만 겉으로는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영희 역을, 배수빈은 자신을 구해준 영희에게 클래식 음악을 가르쳐 주며 상처 입은 마음을 회복해 가는 준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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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석호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국내에서 오래 전부터 영화를 찍고 싶었다. 늦게나마 실현돼서 감개무량하고 기쁘다.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동력을 받아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주변에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기대하고 있다"고 떨리는 심정을 밝혔다.

드라마 '사랑비'(2012) 이후 약 12년 만에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온 윤석호 감독은 "항상 '뭘 할까?'를 고민하면서 현업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강희 씨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고 표현하더라. 여기저기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작품으로 안 보여주면 단절감이 생긴다는 걸 새삼 많이 느꼈다.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막바지에 촬영을 시작한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총 4년이라는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윤석호 감독은 "일본 영화사에 있는 프로듀서 한 분이 추천해 준 소설이다. 저하고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 이미 한국에 번역본이 나와 있더라. 읽어 봤더니 그분 생각대로 저하고 잘 맞아서 영화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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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소를 제주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산을 절약해 보고 싶어서 동해안과 남해안을 찾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발견하지 못해 결국 제주도까지 내려왔다. 바다와 관련된 사연이 있다 보니 바다가 자주 비쳐야 하는데 물색과 구름 색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하더라. 제작비는 더 쓰겠지만 바다, 돌담, 외딴섬에 있는 하얀 교회, 등대 등 외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에서 제주도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클래식 음악 멜로'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클래식 음악이 등장한다. 클래식 애호가로 알려진 윤석호 감독은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치고 싶은 곡, 도전하고 싶은 곡들을 체크했다. 유튜브에 있는 콩쿠르 영상도 많이 봤다. 음악 감독이 아무래도 전문가니까 얘기를 많이 나눴고, 제가 좋아하는 레퍼토리가 속할 수 있을지 고려했다. 제가 머릿속에 그리는 작품의 톤앤매너를 고려하면서 여러 단계를 거쳐 정해진 곡들"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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