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국제저작권단체연맹에 '정당한 보상' 연대 요청한다

3377TV정보人气:974시간:2024-05-24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겸 영화감독 유지태가 국내 영상 콘텐츠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낸다.

유지태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저작권 분야 세계 최대 국제대회인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 '2024 세계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 입법 현황에 대해 알리고 긴급한 연대를 호소할 계획이다.

1926년에 창립된 CISAC은 전 세계 116개국, 225개 저작권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저작권 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며, 영화, 드라마, 음악, 문학, 조형·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약 500만 명의 창작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작권 관련 비정부 기구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문화의 국경을 넘다'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저작권 협회 회장단 300여 명이 모여 한국 영상 및 음악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축사 및 환영사를 전하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K-POP 특별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유지태 감독은 한국 영상 창작자를 대표하여,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상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국내 영상창작자의 저작권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가 없는 현실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유지태 감독이 소속된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DGK)은 K-팝 창작자들과 달리 K-영상 콘텐츠 창작자들이 제도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국민의 힘과 더불어 민주당에서 각각 발의된 해당 개정안은 문체부와 국회에서 수차례 공청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문체위 해당 소위에서 법안 심사가 지체되는 바람에 안타깝게 계류되었다.

DGK는 다음 회기에서도 입법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해외 창작자들과의 연대 활동과 한국 창작자의 해외 보상금 수집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 영상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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