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제작자 박찬욱 감독, 현장 와서 대사 장단음 디렉팅"('전란') [BIFF]

3377TV정보人气:387시간:2024-10-02

[텐아시아=김지원 기자]사진=텐아시아DB

강동원이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촬영 당시 박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전,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되는 종려를 연기했다.

차승원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을 떠나는 임금 선조로 분했다. 김신록은 의병 범동 역으로 출연한다. 진선규는 혼란 속에서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 역을 맡았다. 정성일은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고, 신철 작가와 공동집필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김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감독으로서 스승 같은 분이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에서 장점을 봐주셨는지, 이 작품을 제안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디벨롭해가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그렇게 바쁘신데도 시나리오를 일일이 보시고 구체적으로 저와 얘기나누는 걸 보면서 에너지가 중요하다 생각했다. 현장에는 많이 못 오셨지만, 섬세하게 디렉팅해주셨는데 그게 동원 씨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 오신 날이었다. 연기를 하고 돌아왔는데 '장음이 아니고 단음'이라더라. '장원급제'라는 대사를 감독님께서 '장-원-급제'라고 하라더라"

김 감독은 "장음, 단음을 체크해왔더라. 동원 씨도 대단했다. 그런 사소한 디테일도 저한테는 큰 가르침이었다"며 "제가 관성적으로 편집하는 게 있었는데, '왜 잘 찍어놓고 이렇게 편집했냐'더라. 저한테는 스승 같은 분"이라고 했다.

'전,란'은 넷플릭스 영화로,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부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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