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할부지', 이틀 연속 정상
애니메이션 '룩백', 깜짝 2위 등극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 상황은 반전의 연속이다.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소규모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영화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지난 5일 1만6700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6만2419명이다.
'안녕, 할부지'는 국민 판다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패밀리와 사육사(주키퍼)들의 만남과 이별, 사랑과 감동의 순간에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4일 개봉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 상업영화들을 제치고 이틀 연속 정상을 지켰다는 점이 돋보인다.
2위도 예상치 못한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이 개봉과 동시에 1만6206명을 동원했다.
'룩백'은 만화를 향한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한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다.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 작품이다.
3위는 장기간 정상을 지키던 '에이리언: 로물루스'다. 1만5652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71만3127명이 됐다.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공격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세계적 흥행을 거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이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으며, 케일리 스패니, 데이비드 존슨 등이 출연한다.
4일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하루만에 2계단 하락, 4위로 내려갔다. 1만693명이 관람했다.
1988년에 개봉한 '비틀쥬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팀 버튼 감독을 필두로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등 오리지널 캐스트와 제나 오르테가, 모니카 벨루치 등 새로운 얼굴이 함께 한다.
이어 '파일럿'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빅토리' '소년시절의 너' '트위스터스'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순이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의 일일 관객수 차이가 크지 않다. 주말에는 또 어떤 순위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