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박정민 "한강 노벨상 너무 좋아, 출판사 대표로서는 머리 복잡"[인터뷰①]

3377TV정보人气:971시간:2024-10-14

▲ 박정민. 제공ㅣ샘컴퍼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을 공개한 배우 박정민이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민은 배우 활동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책을 내고, 개인 책방을 운영한데 이어 최근엔 출판사를 설립할 만큼 책에 진심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수상 소식에)너무너무 좋았다. 한강 작가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이다. 과거에 책방 했을 때도 저희 책방에 한 파트가 있었을 만큼 너무 좋아하던 작가님이다. 제가 보면서 많이 울기도 울었던 책들도 있다"며 "저는 '흰'이라는 작품을 진짜 좋아하고, '소년이 온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고민 끝에 입을 연 박정민은 "그런데 사실 저는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 유력 후보들이 리스트업 되어있는데 다들 중국 작가님들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였다. 저는 '오 이거 한강 작가님 글이 충분히 외국 사람들이 읽었을 때 확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글이다'라고 생각했다. 맨부커상도 받으셨으니까,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혹시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올해라서 놀랐다. 너무 좋았고 감사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딱 받는 순간 그 생각은 들더라. 얼마 전에 우리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는데 '어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어떤 계획으로 나가야 하지' 머리가 복잡해지더라. 제가 최근에도 미팅도 직접 가서 책 소개도 하고 잘 봐달라고 했다"고 출판사 대표로서 업계 분위기에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은 최근 출판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굉장히 재밌다. 나 이거 왜 재밌지 생각했을 때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고, 제가 기본적으로 어떤 걸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소개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인가보다. 영화를 만드는 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다른 예술 분야의 어떤 걸 하자니 능력이 없고, 내가 책을 좋아하니까 그나마 비교적 적은 금액,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만들 수 있는게 책이겠구나. 하고 있는 거다. 굉장히 재미를 붙이고 있다. 오늘도 작가님들 계약하러 가야한다. 여러 작가님들 계약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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