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감독 "전도연, 하수영 집념 더 특별하게 표현"

3377TV정보人气:281시간:2024-08-23

[N일문일답]'리볼버' 오승욱 감독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리볼버'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이 관객들의 질문에 직접 친필로 답했다.

오승욱 감독은 23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일문일답은 지난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된 오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함께한 메가토크의 관객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됐다. 당시 시간 관계상 현장에서 다 답할 수 없었고, 이를 안타까워한 오 감독이 미처 답하지 못한 질문들에 직접 친필로 답변을 보내왔다는 후문이다.

오 감독의 친필 일문일답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다.

-정윤선(임지연 분)은 왜 하수영(전도연 분)의 '에브리띵'이 좋았는가.

▶자신이 못하는 것을 당당하게 해내는 하수영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에 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수영은 어떤 계기로 타락하고 저렇게 처절하게 된 건지, 출소 후 돈에 집착하게 되는 설정은 어떤 주제 의식을 위해 설정된 것인가.

▶죄를 지었지만, 앞으로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려고 고통받는 주인공들에게 마음이 갑니다. 고통과 절망을 뚫고 인간이기에 가져야 할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수영의 매력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는 의지를 지녔지만, 타자에 대한 감정 이입과 연민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수영이 대적하는 상대인 앤디(지창욱 분)를 무섭게 표현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앤디는 야비하고 허세로 삐뚤어진 사람인데 겁도 많아서 극단적인 악당까지는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볼버' 속 인물이 과한 악당이 되어버린다면 현실성과 재미를 잃어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수영은 위스키 취향이 아주 확고해 보인다. 정윤선이 얼음을 타고 와락 섞어버린 위스키를 마시던 데서부터 수영이 윤선에게 마음을 연 것인가.

▶정 마담의 그 행동이 임석용(이정재 분)과 얽힌 과거의 굴레를 호쾌하게 날려 버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수영은 그런 정 마담에게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작 '킬리만자로', '무뢰한'과는 스타일이 바뀐 듯하다. 계기가 있었는가.

▶'리볼버'는 콘티 작업부터 얼굴의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대화 장면이 주를 이루기에 말을 하는 인물과 말을 듣는 인물들의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물들 모두가 억울하고 불쌍한 면이 있어 보이는데 그중 누가 제일 불쌍한지 궁금하다.

▶하수영입니다.

-감독님이 쓴 시나리오 속 하수영과 전도연 배우가 표현한 하수영의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큰 차이는 없으나 훨씬 더 감정이 풍부해졌습니다. 하수영의 집념이 더욱 특별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정윤선은 마지막에 차에서 무슨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뭔가를 해낸 하수영을 바라보며 서울 일이 걱정이지만 하수영과 친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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