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픽의 감동 '빅토리'로" 이혜리, 눈물로 전한 '빅토리'의 의미[종합] 

3377TV정보人气:136시간:2024-08-05

▲ 이혜리 혜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때론 풋풋하고 때론 뭉클한 세기말의 감성을 혜리와 박세완의 치어리딩으로 전한다. 영화 '빅토리'가 관객들의 응원 준비를 마쳤다.

영화 '빅토리'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과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범수 감독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과 나 자신을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전해드리고 싶은 메시지였다. 8-90년대 과거들이 예능에서 희화돼서 소비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 당시 우리도 되게 멋있고 좋은 문화가 많았다는 욕심도 있었다"라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치얼업'이 아닌 '빅토리'로 이름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치얼업'은 트와이스 노래 중 유명한 노래가 있어서 임팩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피했다. 또, 우리도 '빅토리'를 가져왔으면 좋겠어서 고민해서 지었다"라고 밝혔다.

▲ 이혜리 혜리 ⓒ곽혜미 기자

이혜리는 기자간담회 시작 직후 작품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걸 완벽하게 느껴주신 것 같다"라며 벅차오른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감정이 격해지는 걸 보니 각별한 캐릭터가 맞는 것 같다. 굉장히 어려웠던 인물이었는데 감독님, 제작사 분들이 저희에게 큰 믿음을 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필선이에게 다가갔던 것 같다"라며 "필선의 열정, 순수함이 좋았고 예뻐 보였다. 관객분들에게도 필선이의 열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눈물의 이유에 대해 "감정이 이상하다. 빅토리는 혼자 이 대본을 읽었을 때는 정말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전체 리딩하고 모든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가 돼서 대사를 읽는데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리딩을 못할 정도로 벅차올랐다. 그래서 영화를 2번 봤는데 볼 때마다 다른 포인트에서 울었다. 관객들에게 응원을 주고 싶고 여고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주고 싶고 1등이 아닌 그 외의 것들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오롯이 느껴주신 것 같아서 눈물이 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혜리는 "춤을 '빅토리'로 오랜만에 추게 됐다. 근데 원래 하던 느낌이 아니라 처음 춰보는 춤들이었다. 힙합에 가까운 동작도 크고 그루브를 잘 타야 하는 안무들이어서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다"라며 "치어리딩도 춤 맞아? 스포츠 아니야? 할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장르였는데 모든 친구들이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준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빅토리' 속 이혜리와 짝사랑 로맨스 케미에 대해 이정하는 "워낙 긍정적인 케미가 있었던 현장이어서 알아서 따라왔고 혜리 선배님이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 이정하. 제공ㅣ마인드마크, tvN

이어 혜리는 "촬영할 때 이정하 배우를 처음 봤다. 어디서 이런 친구를 캐스팅 해오셨나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건강한 에너지를 받았고 치영 캐릭터랑 찰떡인 캐스팅이라서 이정하 특유의 귀여운 부분이 치영 캐릭터 매력을 극대화해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러브 액츄얼리' 패러디 장면에 대해 이정하는 "너무 설렜다. 스케치북에 한 자 한 자 적어서 넘길 때 그 감정이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음 장이 기대가 되고 보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고 했는데 혜리의 반응에 속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혜리는 "사실 저는 너무 귀엽고 원래 내 표정은 '꺄' 고백을 받는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이지만, 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표정을 지었다. 실제 마음은 너무 귀여웠다"라고 말했다.

또래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현장 분위기가 남달랐을 것 같다는 질문에 혜리는 "원래 막내 역할을 많이 하다가 '빅토리'에서 처음으로 맏언니가 돼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 있었는데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융화돼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박세완은 "등교하는 느낌이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쉬는 시간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아서 또래 배우의 시너지가 잘 담긴 영화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홀로 축구부 부원으로 출연한 이정하는 "다 친해져 있는데 늦게 등장해서 어떻게 친해져야 하지? 고민했는데 다같이 반겨주시고 챙겨주셔서 잊지 못할 현장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에서 전학 온 FM리더 세현 역을 맡은 조아람은 치어리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체력소모가 큰 춤이어서 무더운 여름에 힘들 수 있었는데 같이 촬영하면서 힘을 많이 받았다. 다 같이 응원받으며 촬영했다"라고 훈훈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 이정하 조아람 이혜리 박세완 ⓒ곽혜미 기자

'빅토리' 쿠키 영상에는 밀레니엄 걸즈 오디션을 보는 신입 부원 역할로 아이들 미연이 깜짝 등장한다. 캐스팅 계기에 대해 박범수 감독은 "해당 배역에 교복이 잘 어울리면서 신입생 느낌이 나는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아는 사람은 알아보고 임팩트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며 "다 같이 회의 했는데 혜리 배우가 친분으로 추천해줘서 모든 스태프들이 좋아했고 그렇게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혜리는 "내가 올림픽 덕후다.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데 좋은 이유가 올림픽이라는 게 선수들이 평생을 그거 하나에 노력한 게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올림픽을 보면 느껴지는 차열하고 벅차오르는 그런 마음을 우리 영화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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