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대본·미친 현장”…‘핸섬가이즈’ 미치게 웃길까[스경X현장]

3377TV정보人气:41시간:2024-05-27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남동협 감독(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미친 대본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첫 촬영 현장에 가서도 이성민, 이희준 선배의 비주얼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체 이게 뭐지?’ 싶었죠. 영화를 끝낸 후에는 이 엄청나고 대단한 감각을 지닌 감독이 꼭 세상에서 활짝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난 에너지와 포인트들이 세상에 활짝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관객에게 이 영화를 소개하고 싶어요.”(배우 박지환)

미친 대본, 충격적인 현장, 오싹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에 대한 배우들의 프리뷰다. 코미디는 대놓고 남을 웃기는 게 어려운 장르지만, 이들의 확신처럼 ‘핸섬가이즈’는 관객을 미치게 웃기며 객석을 휘저어놓을 수 있을까.

영화 ‘핸섬가이즈’ 박지환, 이성민, 남동협 감독, 공승연, 이규형, 이희준(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에서는 남동협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영화 ‘핸섬가이즈’ 한 장면, 사진제공|NEW

이날 ‘핸섬가이즈’ 팀은 시나리오에 대한 칭찬에 입을 모았다. 이성민은 “시나리오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읽어보니 내겐 신선했고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여러 장르가 섞인 게 신선해서 스스로 변화를 가져보고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희준도 “코미디 연기에 목이 말라 있었을 때 읽었는데, 정말 재밌는 시나리오였다”고 인정했고, 공승연 역시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이걸 쓴 감독이 정말 궁금했다.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고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핸섬가이즈’란 제목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성민은 “제목이 ‘핸섬가이즈’가 아니냐. 그게 내겐 딜레마였다. 핸섬이라고 하면 우리보다는 잘생긴 정우성, 강동원이 출연해야하는 게 맞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가 딜레마였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하면서 ‘핸섬’은 ‘잘생긴 게 아니라 멋진 것’이라고 풀었다”며 “캐릭터들이 험상궂은데 그 얼굴을 만드는 게 숙제였다. 보는 사람이 불쾌한 첫인상을 만드는 게 신경쓰였다”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를 위해 생활근육을 만들고 춤도 연습했다고. 그는 “‘상구’는 눈물이 참 많고 사람들이 안 싸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평화주의자다”라며 “목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생활근육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극 중 ‘미나’(공승연)에게 춤으로 플러팅하는 장면이 있는게 지인인 안무가 김설진에게 물어보며 혼자서 안무를 짜기도 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공승연은 “이렇게까지 열심히 춤을 춰줄지 몰랐다. 여성관객이라면 무조건 좋아할만한 장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코미디와 오컬트물이 만나는 색다른 개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남동협 감독은 “최근에 ‘파묘’가 크게 화제가 됐지만, ‘파묘’는 K오컬트물 성향이 강하다. 반면 ‘핸섬가이즈’는 1980-9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의 오컬트 느낌이다. 그 분위기와 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라서 악령이 등장하는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호러처럼 과하게 표현하면 부담이 될 수 있고, 코미디라고 해서 가볍게만 그리면 유치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작품만의 톤을 찾으려고 정말 노력했다. 리허설이나 테스트도 많이 거쳤다. 훌륭한 스태프들 덕분에 여러 장르가 밸런스 있게 섞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핸섬가이즈’는 다음 달 26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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