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강조하는데 역점…기립박수와 응원 못 잊죠”

3377TV정보人气:406시간:2024-05-21

칸 일정 마친 ‘영화 청년, 동호’- 김량 감독- 과거·현재 오가는 교차편집으로
- 김 前위원장 감성적인 측면 부각

김량 감독은 ‘영화 청년, 동호’ 상영 이후 “홀가분하면서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청년, 동호’가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직후부터 프랑스어와 영어자막 등을 병기한 칸영화제 출품본 제작, 예고편 영상 완성 등으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번 칸영화제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날을 기억했다. “같이 걷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영화 상영 직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청년, 동호’의 영문판 제목은 ‘Walking in the Movies’다. 김 감독이 처음 콘셉트 잡을 때부터 염두한 ‘핵심 서사’였다. ‘영화를 걷는다’는 시적인 표현처럼 영화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걷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김 김독은 “김 전 위원장은 감성적인 분이다. 청소년기에 시를 좋아한 점 등을 부각해 남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과거·현재를 오가는 교차 편집으로 진행된다. 시간성과 공간성을 강조한 김 감독의 연출 의도다. 김 감독은 “다큐멘터리지만 영화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영화에서는 텍스트·대화·서사도 중요하지만 시간성과 공간성도 중요하다”며 “과거 공간과 현재 공간이 이뤄내는 장면과 장면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잘 전달되도록 고심했다. 음악이 그것을 이끄는 역할을 했고, 관객이 따뜻한 느낌과 좋은 에너지를 받았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제 기간 특별한 순간을 몇 차례 마주했다. 상영 전 열린 칵테일파티에서 만난 유럽 최대 제작사 아르테의 아트디렉터 올리비에 페르와의 만남도 떠올렸다. 김 감독은 “1999년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올리비에 페르는 수석 프로그래머였다. 그때부터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번 만남은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관객들은 김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영화를 잘 봤다며 인사하고, 어떤 할머니는 사인을 받아 가셨어요.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던 에너지와 메시지가 전해진 것 같아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영화 청년, 동호’는 김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그는 “김 전 위원장처럼 인간적이고 감성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분이 있다면 언제든 또 다룰 계획이 있다”고 웃었다.

프랑스 칸=김미주 기자 김채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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