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정이삭 감독,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로 韓 컴백 “꿈 이뤘다” [종합]

3377TV정보人气:399시간:2024-08-07

뉴스엔 DB

[뉴스엔 장예솔 기자]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 이후 블록버스터 장르의 '트위스터스'로 돌아왔다.

8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과 주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 제작 총괄 프로듀서 애슐리 J. 샌드버그가 참석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오는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미나리'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애슐리 J. 샌드버그 프로듀서는 정이삭 감독을 연출자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을 때 규모나 스케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쪽 지역을 이해하는 사람, 토네이도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을 감독으로 선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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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이삭 감독의 전작 '미나리'를 보면서 배우, 특수효과, 연출 등이 인상 깊었다. 정이삭 감독이 특수효과나 거대한 스케일 부분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를 주변 제작자들에게 많이 들었다. 스크립트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규모에 맞게 감정이나 캐릭터 구현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정이삭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개봉한 '미나리' 이후 '트위스터스'로 한국 관객을 찾은 정이삭 감독은 "극장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를 직접 감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꿈을 이룬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두려움이 많았다. 근데 두려워서 이 영화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새로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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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0년대 영화를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을 보고 공부하면서 어떻게 대형 이벤트들을 표현하고 있는지 자세히 봤다. '트위스터스'는 실제 자연 현상을 기반에 둔 작품이다 보니 관객으로 하여금 직접 토네이도를 느껴볼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눈도장을 찍은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는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이런 규모의 영화를 해본 적이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출연하게 돼 기쁘다. 사람이 겪는 고충이나 도전 등을 감독님이 섬세하게 표현해 줬다"며 "오클라호마 출신은 아니지만 스톰 체이싱을 통해 토네이도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놀아들었다. 토네이도는 케이트의 내적 상처를 묘사하기도 한다. 나의 아픔들을 아우르고 끝에 가서는 극복하면서 나 자신을 찾아간다. 감독님이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디테일을 잘 구현해줘 편하게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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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터스'에는 토네이도를 본 관광객이 한국어로 '대박 미쳤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정이삭 감독은 "관광객을 연기한 배우가 저와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온 프로듀서이자 친구다. 한국 팬들을 위해 이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관광객 설정은 새롭게 추가된 부분인데 당연히 한국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어 대사에 일부러 자막을 넣지 않았다. 관객들이 직접 그 의미를 찾아보면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한국어 대사를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19일 북미에서 개봉한 '트위스터스'는 첫날 스코어 3224만 달러(한화 약 448억 원)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첫 주말까지 8050만 달러(한화 약 1117억 원)라는 대박을 이뤄냈다. 정이삭 감독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지인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 지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개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벅참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이삭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어떻게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미나리' 같은 장르일지 '트위스터스' 같은 장르일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도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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