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제 상황이라니까요” 트렁크에 갇힌 박주현, 연기 차력쇼 빛난 ‘드라이브’ [종합]

3377TV정보人气:790시간:2024-05-29

‘드라이브’(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배우 박주현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기 차력쇼’로 6월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드라이브’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동희 감독과 배우 박주현이 참석했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의 긴박한 사투를 담은 납치 스릴러 작품이다.

이날 박동희 감독은 “‘드라이브’는 한정된 공간과 한 인물이라는 설정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다. 이런 설정의 영화는 몰입감이 가장 중요하다. 현장 뿐 아니라 후반작업에서도 최상의 몰입을 위한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드라이브’(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이어 “한정된 공간을 그리는 작품을 ‘패닉룸 무비’라고 부르는데, 우리 영화는 ‘패닉룸’이 움직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익숙한 듯 새로운 패닉룸 무비를 사실적이고 현장감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한정된 공간만큼이나 그 속에서 서사를 이끄는 인물의 힘이 중요하다. 신예 박주현이 한유나로 분해 90분 동안의 러닝타임을 힘차게 이끈다. 박주현은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빌드업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몰입감과 감정선이 느껴지되 지루하지 않길 바라며 그림 전체를 보면서도 표현의 정도를 계산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신인 감독과 신예 배우의 만남이지만 과감하고 원숙하다. ‘드라이브’는 박동희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눈도장을 찍어 ‘서울대작전’을 거쳐 첫 주연작으로 ‘드라이브’를 선보이게 됐다. 

박동희 감독은 첫 연출작에 박주현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만드는 사람의 패기로 새로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 새로운 영화에 신선한 얼굴이 필요했다”며 “그 신선한 얼굴을 가진 배우가 전체 이야기를 파워풀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이 요건을 다 만족시키는 배우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같은 나이대 중에서 유일한 해답이 박주현 배우”라고 극찬했다.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박주현은 “영화를 혼자 끌어가는 시도는 처음인데 그로 인해 오는 특별한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다”며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최선을 다해 캐릭터와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고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봉을 앞두니 떨린다”고 밝혔다.

‘드라이브’(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박주현 배우가 고생했다”고 박동희 감독이 연신 강조한 대로 첫 장편 주연에 쉽지 않은 연기 도전이 펼쳐진다. 박주현은 트렁크 안에 갇혀 주어진 1시간 안에 6억 5천이라는 거액을 벌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공포부터 혼란, 희망과 절망 사이를 널뛰며 표현해야 했다.

이에 대해 박주현은 “제 얼굴만 나오는 게 지겹지는 않을까. 내가 가진 감정과 표정으로 끌어갈 수 있을까를 매우 고민했다”며 “배역 유나의 감정을 30가지 정도로 나눴다. 어느 장면에서는 몇 퍼센트로 끌어내겠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촬영 들어가면 매 장면 100%를 끌어내다 보니 크게 도움은 안 됐다”면서도 “믿고 맡겨주신 덕에 애드립 비속어나 몸짓 같은 미리 정해두지 않은 표현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렁크에서 촬영을 진행한 비화도 밝혔다. 박주현은 “너무 좁고 기본 자세가 엎드린 거라 촬영 내내 (어깨가) 결려있었다. 하지만 저한테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카메라 각도와 자세가 한정적이라 촬영 스태프, 감독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것 만큼 힘들지 않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드라이브’(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박동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최우선은 재미였다. 이 부분을 달성해야만 영화가 전달하는 부분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세상을 탐구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그만큼 ‘나와 내 주변에 대해서 주위 깊게 보고 있는지’, ‘관심 있게 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 영화 안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메시지라고 생각했다”고 추구한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주현은 “최선을 다해서 재밌게 촬영했다. 보는 분들이 재밌을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속도감을 즐기고 싶다면 극장에서 ‘드라이브’ 관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드라이브’는 오는 6월 12일 개봉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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