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츄어리' 시사회.. "야생동물을 구조, 그들의 우주를 되찾아주는 일"

3377TV정보人气:545시간:2024-06-05

생츄어리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야생동물과 그들을 위한 보호 시설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생츄어리>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12일 개봉하는 <생츄어리>는 인간의 시대, 야생을 빼앗긴 야생동물과 그들을 위한 보호소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3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생츄어리> 시사회에는 왕민철 감독, 김봉균 재활관리사(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최태규 활동가(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홍성현 수의사(청주동물원)가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영화 상영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왕민철 감독은 “<생츄어리>는 전작인 <동물, 원>의 속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전작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 속에서 동물원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았는데, 그 작품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어 <생츄어리>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전작인 다큐멘터리 <동물, 원>과의 연결 지점에 관하여 왕 감독은 “<동물, 원>을 찍을 때는 마치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의 시선처럼 청주동물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찍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츄어리>에서는 그 안에 있는 동물들이 어떻게 오게 되었을지 보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다”라고 전하며 한층 더 깊어진 사유의 폭으로 시대와 호흡하는 <생츄어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생츄어리

영화에 출연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봉균 재활관리사는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역할에 관하여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일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동물 하나하나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저희는 그들의 우주를 다시 찾아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며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과 의미를 되짚어 주었다.

또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는 최태규 활동가 겸 수의사는 “동물원과 생츄어리는 모두 야생동물을 가둬서 기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다. 다만 그 야생동물을 가두어 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거기에서 살게 하는지 혹은 동물을 위한 돌봄의 형태의 차이가 동물원과 생츄어리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야생동물 생츄어리의 역할과 지향점을 설명했다.

생츄어리

청주동물원에서 일하는 홍성현 수의사는 “최근 청주동물원이 환경부에서 지정한 거점 동물원으로 최초로 지정이 되었다. 앞으로 다른 동물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동물이 사람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일조할 예정”이라고

왕민철 감독은 영화의 첫 장면에 관하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촬영하며 많은 고라니가 농수로에 빠져서 다치거나 죽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장면이 우리 주위에 있는 야생동물의 현실을 굉장히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시설이고 일견 동물들에게 무해해 보이는 농수로라는 곳이 어떻게 고라니를 해치고 있는지, 지금 야생동물이 처한 현실을 일반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비춰보면 그게 굉장히 상징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 장면을 첫 장면으로 넣었다”라며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농수로에 빠진 고라니 장면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는 12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사진=시네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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