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임혜령·박중권 감독 제작·연출 '종' 휴스턴국제영화제 '은상'

3377TV정보人气:624시간:2024-05-20

전북자치도 진안군 출신 임혜령 감독(왼쪽)이 제작하고 전주출신 박중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종’(BELL)이 제57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장편극영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진안군제공)2024.5.20/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 출신 임혜령 감독(34)이 제작하고 전주출신 박중권 감독(43)이 연출한 영화 ‘종’(BELL)이 제57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장편극영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 57번째인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영화제로 제작자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설립됐다.

은상을 수상한 영화 ‘종’은 2019년 영화 장편극영화 ‘경치 좋은 자리’로 데뷔한 임 감독이 진안을 배경으로 제작한 2번째 작품이다.

임 감독은 지난 2019년 용담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경치 좋은 자리’로 지난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 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 부문 베스트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작품을 함께 제작한 박중권 감독이 이번에 ‘종’의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자영업자인 주인공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숨진 남편 대신 성당의 종을 울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게 되는 옥순의 이야기다.

임혜령 감독이 제작하고 박중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종'의 한 장면.(진안군제공)2024.5.20/뉴스1

성당 신부가 종을 전자식으로 교체해 버리자 옥순은 자신의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종을 지키려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은 ‘종’을 절망을 희망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변화시켜 가며 삶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끄는 매개로 삼았다.

특히 이 영화는 임 감독의 고향이자 현재 삶의 터전인 진안군을 배경으로 전체 촬영됐다.

임 감독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진안군 주민시네마스쿨 강사로 활동하며 만난 주민들을 배우로 기용해 현실에서 누군가 겪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임 감독이 어린 시절을 보낸 정천면과 진안읍, 120년의 한옥 성당인 어은공소 등 진안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영화 속에 담겼다.

임혜령 감독은 “종은 어려운 시기에도 삶을 이어가게 하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안에서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역의 어르신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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