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해 '다우렌의 결혼' 까지 동반 캐스팅 된 '절친 콤비'다.
이날 구성환과 이주승은 각각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만남을 공개했다.
구성환은 이주승의 차가운 첫 인상을 보고 이주승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뜨자 이주승에 대한 생각을 말했고, 이주승이 이를 다 들어버렸다는 것.
구성환은 "이주승에 대한 내 생각을 말했다. 뒷담화다. 곧바로 사과했었다"고 고백했고 이에 이주승은 "뒷담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날을 계기로 친해졌음을 밝혔다.
이주승은 "그때 형의 뒷담화가 제 실수로 인한 내용이 아니라 '왜 이렇게 조용하냐. 폼 잡냐' 등 이미지를 이야기한 뒷담화다. 그건 이미지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다. 친해지면 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구성환과 결이 맞아 친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처음에는 캠핑 같이 가자고 해서 간 거다. 이렇게 친해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구성환이 우리 엄마랑도 친하다. 붙임성이 강하다"고 덧붙인 이주승은 "형이 제 베스트 프렌드 두 명이랑도 더 친해졌다. 제 친구들인데 형이 시사회에 초대를 했더라. 어른들에게 안 어색해 하면서 편안하게 한다. 우리 엄마랑 통화를 저보다 자주 한다"며 주객전도가 된 일화를 밝히기도.
이주승은 구성환과 '다우렌의 결혼' 촬영을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꼬박 한 달을 한 방에서 붙어 살았다.
저예산 영화기에 매니저 없이 출국해 촬영했다는 이주승은 "독립영화를 어릴 때부터 찍어서 대기를 길바닥에서 하기도 했다. 혼자다니는 것엔 적응되어있고 두려움도 없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건 제가 거기서 구성환 매니저가 된 거다. 챙겨줘야했던 것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길었던 해외 촬영에 대한 질문에도 이주승은 "어려운 점은 구성환 배우와 함께 방 쓰는 거 빼고는 없었다. (구성환은) 수건 하루 세개씩 쓰고 너무 잘 잔다"며 코골이 소리에 피해를 봤다고도 전했다.
그는 "하지만 좋은 점이 더 많았다. 같이 운동도 했다. 구성환 형은 선크림을 안 바르더라. 카자흐스탄이 햇빛이 세지만 너무 건조해 땀이 안난다. 카자흐스탄에 다녀와서 왜 형한테 하얀 게 생겼지 했다. 선크림을 잘 좀 바르라고 했다"며 구성환과의 한달 살이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