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박보검과의 리얼한 연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I 매니지먼트 숲,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수 겸 배우 수지(29)가 영화 ‘원더랜드’로 리얼한 멜로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 “눈빛이 정말 좋은 배우 그리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수지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인터뷰에서 박보검과의 케미에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는 것에 “서로 ‘예쁘다’고 말했다. 잘 어울린다는 말이 많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스로도 만족했다”며 웃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2011)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박보검 외에도 탕웨이 수지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원더랜드’ 박보검 수지 스틸. 사진 I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수지는 극 중 사고로 누워있는 연인 ‘태주’(박보검 분)을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시킨 ‘정인’을 연기했다. 정인은 ‘AI 태주’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중 실제의 태주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극심한 혼돈을 겪게 된다.
수지는 박보검과 너무 친했던 탓(?)에 현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단다. 수지는 “촬영할 당시에도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진짜 둘이 잘 논다’고 할 정도였다”며 “아무래도 영화 속에서 박보검 오빠와 함께 좋았던, 행복했던 시절의 영상을 찍어야 하니 말도 놓아야 했고 계속 장난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것 같다. 대기할 때도 서로 춤추면서 놀았다. 서로의 몸짓을 보면서 재미있게 놀았다”며 웃었다.
“확실히 배우 대 배우로 만났을 땐 달랐어요. 시상식이나 프로그램 진행자로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운이었죠. 무엇보다 눈빛이 참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내면에 단단한 사람이라고도 느꼈어요. 배려심도 많고 상냥하고 다정하지만 그러면서도 강한 사람이었어요. 덕분에 정말 든든했어요.”
‘원더랜드’로 6월 극장가를 찾아온 수지. 사진 I 매니지먼트 숲,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더불어 작품 이후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듀엣 무대에 대해서도 “정말 좋았다”고 했다.
수지는 “보검 오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노래도 많이 추천해주고 그 추천 곡이 다 좋아서 나는 그저 편하게 다 따라했다. 든든했다. 나도 오랜만에 무대에 섰고 그 무대가 ‘원더랜드’ 때문이라 가수의 입장 보다는 마치 신인 혼성 듀엣의 데뷔 무대 같았다”며 “오빠와 무대에 설 기회가 다시 없을 수도 있는데 영화를 하면서 이렇게 또 추억을 쌓은 것 같아 남달랐다. ‘더 시즌즈’ 끝나고 영상을 계속 돌려 봤다. 우리끼리 ‘너무 예쁘다’ 이러며 만족감이 큰 무대였다. 좋은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원더랜드’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