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빅토리’ 이혜리 “열정적인 필선, 나와 닮았죠”

3377TV정보人气:459시간:2024-08-07

이혜리가 따뜻한 응원이 담긴 ‘빅토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보였다. 사진|써브라임가수 겸 배우 이혜리(30)가 ‘빅토리’로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주연 이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범수 감독의 데뷔작이며, 이혜리는 극 중에서 춤생춤사 댄서 지망생 필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빅토리’ 시사회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보인 이혜리는 “너무 사랑하는 마음만큼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사회 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며 “제가 ‘빅토리’를 처음 보고 느낀 건 어른이 되고 지금 생각할 때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다 싶었다. 그런 시기와 경험이 없었는데 겪었던 것만 같은 기억 조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다. 저는 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족이다. 그리고 확장해서 이야기하면 내 사람이고 내 팬이다. 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원동력이다. 그래서 이 영화로 응원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이 작품으로 고생한 게 잊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박범수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혜리를 생각했다고 밝혔고, 이혜리는 밝고 당찬 필선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이에 이혜리는 “감독님이 처음 말씀한 게 필선이는 멋있는 친구라고 하더라. 시나리오의 필선이는 의리있는 친구고, 또래 사이에서도 정말 동경의 대상이 되는 친구다. 심지가 굳고 하고자 하는 게 뚜렷해서 멋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로 감독님이 필선이는 사랑스러워야 하고 에너지 넘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 지점이 저와 비슷한가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 남들이 생각하는 저는 다르더라. 저는 친절하다고 생각하는데 동생은 틱틱거리는 게 똑같다고 하더라. 내가 저런다고 싶더라. 저와 필선이의 비슷한 지점은 열정적인 거다. 뭔가 하나 시작하면 끝을 보는 편이다. 후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걸 한다는게 비슷하다. 다른 지점을 꼽자면 필선이가 알아서 하겠다면서 친구 대신 잘못을 뒤집어쓰는 신이 있는데 저는 겁이 많아서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혜리가 ‘빅토리’ 필선과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마인드마크‘빅토리’ 촬영 3개월 전부터 치어리딩과 힙합 댄스를 배웠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이라 쉽게 배웠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계획적이라 시나리오 보고 어떤 걸 해야 하는지 리스트를 만들었다. 11곡을 해야 하더라. 그때부터 스케줄을 짜는데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빨리 연습하겠다고 했다. 둘 다 너무 어려웠다. 심적으로 더 어려운 걸 꼽자면 필선이도 치어리딩은 처음인데 힙합은 열정이 크고 멋있게 보여야 하니까 못하면 개연성이 떨어질 것 같더라. 그래서 잘 추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댄스 선생님이 옷을 크게 입어야 한다고 하더라. 춤은 90%가 옷이라고 하더라. ‘혜미리예채파’ 촬영할 때라 리정이에게 물어봤더니 옷이 95%라고 하더라. 그때 옷의 중요도를 알게 됐다. 후드가 더 잘춰 보이면 더워도 그걸 입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안 해 본 머리를 찾다가 시대랑 맞는 거 찾다 보니 지금 필선의 스타일이 나왔다. 망설임과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 뒤도 생각 안하고 머리를 잘랐다. 제 눈썹 산이 두드러지는데 보통은 일자로 예쁘게 그리고 활동하는데, 언젠가는 내 눈썹을 그대로 쓰고 말겠다고 했는데 ‘빅토리’에서 했다. 그렇게 하면 트렌디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었고 혼자만의 소소한 디테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혜리는 ‘빅토리’를 하며 걸스데이 멤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없냐는 질문에 “걸스데이 활동 때도 힘들었는데, 이제 걸스데이 활동을 한다고 하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때보다 조금 더 숨이 차지 않겠나 걱정된다”며 “소진 언니가 체력이 정말 좋다. 저와 밀레니엄 걸즈의 나이 차가 소진 언니의 나이 차랑 비슷하더라. 저는 죽을 것 같은데 애들은 같은 걸 한 것 같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라. 소진 언니는 이 상태로 콘서트도 했는데 정말 대단하다. 언니랑 비슷한 때가 되니까 알게 됐다. 밀레니엄 걸즈들도 제 나이가 되면 제가 계속 앉아 있던 이유를 알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빅토리’는 14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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